총무원장 호명 스님 , 6월28일 기증식 참석
성지 스님 ‘한글법화경’ 출판 기념식도 겸해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금강경 전각 기증식에서 법문을 하고 있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금강경 전각 기증식에서 법문을 하고 있다.
국당 조성주 전각가가 기증식에서 대형 휘호를 써 청정사 주지 성지 스님에게 전달하고 있다.
국당 조성주 전각가가 기증식에서 대형 휘호를 써 청정사 주지 성지 스님에게 전달하고 있다.

 

국당 조성주 서예 ․ 전각가는 10년에 걸쳐 전각석에 새겨 완성한 금강경을 한국불교태고종 전국비구니회 회장 성지 스님이 주석하고 있는 이천 청정사에 기증했다.

청정사는 6월 28일 총무원장 호명 스님과 종회 부의장 상명 스님, 봉원사 전 주지 선암 스님 등 종단 주요 스님들과 태고종 전국비구니회 소임자 등 사부대중 50여 명을 초청해 금강경 전문 전각 기증식을 가졌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이날 기증식에서 법어를 통해 “금강경과 불법의 인연이 가득한 청정사가 부처님의 세계이고 연화장의 세계다”라면서 “전각과 사경은 수행자의 용맹정진과 다를 바 없다. 청정사가 신심있는 도량으로 거듭나 모든 불자들의 귀의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정사 주지 성지 스님은 인사말에서 “이런 보물을 받을 만한 자격이 없다. 그럴만한 그릇도 안 된다”면서 “34년동안 소장하고 계셨는데, 그 많은 세월을 청정사에 고스란히 내려놓고 가시는 거다. 정말 귀중하고 소중하게 보관하겠다. 존경해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성주 전각가는 “심리적 압박과 부담스러운 작품이 한 점 있었는데, 그 대작이 오늘 청정사에 올리게 된 전각 금강경이란 작품이다”고 소개하고 “이 금강경 작품이 오늘 이후 청정사에 큰 불사를 일으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청정사에 기증한 전각 금강경은 5,540여 자의 글을 모두 새긴 것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될 정도의 대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청정사는 기증식과 함께 이날 성지 스님이 낸 『한글법화경』출판 기념식도 함께 열었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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