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 양평 용천사에서 법맥 전수식
“쉼 없이 정진하라” 게송으로 수행 당부

한국불교태고종 보혜 청봉 스님은 6월 10일 양평 용천사에서 8명의 수법제자들을 상대로 제3차 법맥 전수식을 가졌다.

보혜 청봉 스님은 지난 2008년 1차 전수식에선 5명, 2012년 2차 전수식에선 7명의 수법제자들에게 법맥을 전수한 바 있다. 이번 제3차 법맥 전수식에선 8명의 수법제자들에게 모두 관(觀)자 돌림의 법호를 내렸다. 이날 청봉 스님은 관득(觀得, 원광), 관암(觀巖, 준범), 관묵(觀黙, 도정), 관연(觀緣, 묘광), 관월(觀月, 지연), 관수(觀收, 묘관), 관원(觀圓, 혜안), 관적(觀寂, 법화)의 법호를 자세한 설명과 함께 일일이 게송으로 전해주었다.

또한 전통가사와 발우 1벌, 전법증첩, 『게송문』, 『불조원류』, 33존자 설명집, 불명첩, 108고급염주, 장군죽비 등 선물도 각각 전달했다. 가사는 전통가사연구원 도편수 정지상 원장이 직접 손으로 제작한 것이다.

이날 법맥 전수식에서 청봉 스님은 법어를 통해 “스스로 자신의 허물은 참회하고 남에게 항상 모범이 되는 스님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청봉석수하락연(靑蜂石水下落沇) 출자천심여만장(出自千尋與萬丈) 창명미도부증정(滄溟未到不曾停) 보혜임법무휴절(保惠任法無休節)의 게송으로 법회를 마쳤다. 즉 “푸른 산에서 떨어지는 석간수는 천심만장에서 흘러 나와서 저 바다에 이르기까지 잠시도 쉬지 않는 법, 보혜가 맡긴 법 이와 같이 하여라”고 당부했다.

본래 청봉문도회는 3차 법맥 전수식을 보혜 청봉 스님의 생일인 음력 2월 22일 하려 했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산 방지 조치에 따라 6월 10일로 연기하고 외부 인사들의 초치 없이 문도회만 참석한 채 간략하게 진행했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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