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경환과 그 측근들 행태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코로나19 사태와 같아

“참회와 속죄로
부디 개과천선하길”

서울 이태원 발을 계기로 다시 시작된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다. 한순간의 방심과 방일이 우리나라 전역을 다시 코로나19 공포로 몰아가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그곳에 다녀온 사람들이 대부분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음으로써 확산방지에 협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확진자 가운데 일부가 거짓말을 하는 바람에 2차 3차 4차 5차 6차 7차 등 n차 감염자가 연달아 나오는 통에 학원가와 학생들, 물류센터, 심지어 탁구 동호회의 ‘핑퐁감염’까지 발생했다. 이 모두가 다 정부가 당부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어기고 마음대로 행동했다가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시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칼럼을 시작한 것은 작금 편경환(백운)의 처신과 그 측근들의 행동 양태가 잡힐 만하면 되살아나고 또 잡힐 만하면 되살아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행태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먼저 편경환의 작태다.

편경환은 호법원으로부터 최종 멸빈 판결이 확정되자 지난 5월 22일 “1만 태고종도 우롱하는 사기극 당장 멈춰라”는 제목으로 종도들에게 SNS 문자를 무차별적으로 살포했다.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그날 보낸 SNS 문자 역시 협박과 음해로 가득 차 있었다.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도 남무했다.

그가 보낸 문자 내용을 그대로 옮겨보면 “(총무원장) 호명 스님과 (호법원장) 지현 스님은 1만 태고종도를 우롱하는 사기극을 연출하고 있다. 호명 스님은 밀실야합으로 바지사장이 되었는데, 언제 날아갈지 모를 운명인데도 한치 앞을 모르고 떠들고 있다. 지현 스님 정도가 태고종 호법원장이라! 정말 종단에 중이 없는 것인지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며 승려가 아니라 일반인이라도 그런 말은 입에 담을 수 없을 만큼 막된 말을 쏟아냈다. 이 문자를 받은 종도들은 “왜 이런 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고발하지 않고 내버려두느냐”며 공분과 함께 “당장 사법당국에 고소고발 조치하라”고 총무원에 강력한 항의를 보내오기도 했다.

그 뒤 좀 잠잠해지는가 싶었는데 지난 6월 5일, 이번에는 편경환 집행부 당시 한국불교신문 편집국장을 맡아 온갖 막말 기사를 쏟아냈다가 호법원으로부터 최종 멸빈 판결을 확정 받은 ‘조 진(법장)’이가 태고종도 시절 자신이 속해있던 대구·경북교구 종도들을 대상으로 음해와 협박이 뒤범벅된 SNS 문자를 무차별적으로 살포해 대구·경북교구 종도들의 공분을 샀다.

이날 아침 조 진이가 보낸 SNS 문자는 누가 봐도 협박과 겁박, 음해와 모략이었다. 조 진이가 이날 보낸 SNS 문자는 실로 가관이었다. 조 진이는 이날 대구·경북교구 종도들에게 “지난 일 년여 간 26대 집행부에서 빈납은 낡은 제도를 쇄신하고 태고종을 올곧게 세우고자 성직자로서 부족하나마 열정과 소신을 다해 징계위원장으로 소임을 보았으나 썩고 낡은 구태를 버리지 못한 적폐세력의 폭압과 난동으로 인해 뜻을 펼치지 못하고 총무원을 나오고 말았다”며 ‘자신이 구종비상대책위 특별징계위원장 소임 당시 대구·경북교구종무원장과 종회의장, 종회의원 등 몇 사람의 비승가적 작태와 부적절할 사생활을 비롯해 온갖 비리를 제보 받았는데 여기서 끝내지 않겠다’는 둥 대구·경북교구종무원장과 종회의장, 종회의원 등을 싸잡아 겁박하고 음해 모략했다.

편경환과 그 측근들의 이런 작태를 지켜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가 ‘개과천선(改過遷善)’이었다. 개과천선의 사전적 의미는 ‘잘못 들어선 길을 버리고 착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결의를 실천함’을 이르는 말이다. 지금 편경환과 그 측근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을 바로 개과천선이다. 종단을 그만큼 망치고 망가뜨렸으면 부디 자중자애하면서 겸허하게 자신들의 허물을 되돌아보고 참회하고 속죄함으로써 종도들의 분노를 가라앉혀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편경환과 그 측근들에게 부디 당부한다. 더 이상 코로나19 바이러스 같은 몰염치한 사람들이 되지 말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언젠가는 반드시 물러나게 되어 있다. 편경환과 그 측근들 역시 아무리 용을 써봐야 종도들의 판단과 평가는 이미 끝났다. n차 감염을 불러온 코라나19 확진 거짓말쟁이들처럼 더 이상 망령된 언행으로 스스로를 더 욕되게 하는 일을 하지 말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당부한다.

승한 스님(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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