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 태고종 전북종무원 등 후원으로
종교계와 민간단체 협업 모범사례 남겨

지난 23일 성수면 반룡마을에서 제8호 사랑의 집 입주식이 열리고 있다.
지난 5월 23일 전북 진안군 성수면 반룡마을에서 제8호 사랑의 집 입주식이 열리고 있다.

 

전북 진안군 성수면 반룡마을에 제8호 ‘사랑의 집’이 완공돼 지난 5월 23일 입주식이 열렸다.

이번 사랑의 집 입주자 김양임 씨는 지난 해 9월 신원미상의 운행자 등이 무심코 버린 담뱃불로 집이 전소돼 그간 재난구호용 컨테이너에서 생활해왔다.

이같은 딱한 소식을 전해들은 한국불교태고종 전북교구종무원장 진성 스님을 비롯한 종무원 임직원 스님들과 전북영산작법보존회, 마이산 탑사 신도회, 진안 쌍봉사 등이 물심양면 후원에 나섰다. 이에 힘입어 (사)진안군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용진)는 진안군 집짓기 봉사단과 성수면 자원봉사단과 협업해 제8호 사랑의 집을 완공했다.

이날 입주식에는 태고종 전북교구종무원장 진성 스님을 비롯한 교계인사들과 전춘성 진안군수, 이우규 진안군의회 부의장, 김용진 진안군자원봉사센터 이사장, 최미자 진안군자원봉사센터장, 김우식 성수면 봉사단장, 마을 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해 입주를 축하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인사말에서 “재능기부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관심으로 큰 힘을 모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자원봉사로 행복해지는 희망 진안을 만들기 위해 행정에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입주식에서 전 군수는 사랑의 집을 신축하는데 기여한 한국국토정보공사 진안장수지사와 성수면 진재갑 봉사자에게 군수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용진 이사장은 축사에서 “진안군 사랑의 집 짓기는 2015년부터 2020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면서 “어려운 환경에서 주거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군민이 없도록 앞으로도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랑의 집 내부를 진성 스님을 비롯한 태고종 전북교구 종무원 임원진들이 둘러보고 있다.
사랑의 집 내부를 진성 스님을 비롯한 태고종 전북교구 종무원 임원진들이 둘러보고 있다.

 

특히 이번 8호 사랑의 집을 완공하는데는 진성 스님의 도움이 컸다. 진성 스님은 김양임 씨의 딱한 사연을 접하고 종무원과 마이산 탑사 신도회를 통해 7백90여만 원을 후원 받아 진안자원봉사센터에 전달했다.

이번 사랑의 집 신축은 종교계와 민간단체의 협업으로 이뤄 낸 모범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다음은 이번 사랑의 집 신축에 도움을 준 명단이다.

△한국불교태고종전북교구 종무원 임직원 △전북영산작법보존회 △마이산탑사 신도회 △진안 쌍봉사 △진안 금당사 △진안 비석공장 △진안군상공인연합회 △벚꽃마을 △초가정담 △가족봉사단 △신형철(재일교포) △행복커피봉사단 △이명성(진안읍) △이상학(전주고등학교) △88광고사 △삼성전자 무진장본점 △무안낙지 △비둘기회관 △진안인력고용센터 △아름다운피부샵 △초이스다방 △진안군자원봉사센터 주거복지 최우수상 포상금-물품후원 △진안군안전재난과 재능기부 △아진건축사사무소 △한국국토정보공사 진안장수지사 △성수면 자원봉사단

-문선희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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