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철학자로 유명한
야마나 테츠시 해설서 번역본

 

대승불교 반야사상 핵심을 담은 『반야심경』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응축한 ‘불교 지혜’의 결정체로 불린다. 그렇지만 한자로는 262자이고 한글로 해석해도 짧은 분량에 불과한 이 경전 속에는 우리가 하는 고민과 이를 풀기 위한 답이 모두 들어 있다.

따라서 『반야심경』은 부처님의 인생론과 행복론이 집약된 정수라고 할 만하다. 하지만 워낙 함축적이라 원문만으로는 그 뜻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오히려 생소하고 난해할 뿐이다. 국내외에 다수의 해설서가 나와 있지만, 그마저도 복잡하게 이론을 설명하는 책이 대부분이다. 전문적으로 불교공부를 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 뜻을 헤아리기 어렵다.

이러한 『반야심경』을 최근 일본의 재야철학자 야마나 테츠시가 현대의 언어로 옮겼고 이를 다시 우리말로 번역한 책 『반야심경』이 나왔다. 신간 『반야심경』은 기존 해설서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저자는 와세다대를 중퇴한 뒤 출판사 근무를 거쳐 프리랜서 편집자, 심리문제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돕는 카운슬링 분야에서도 활동했다. 이를 경험삼아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법, 그리하여 행복을 얻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야마나 테츠시 지음/최성현 옮김/불광출판사/값 14,000원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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