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유병채 직무대행, 이하 해문홍)은 5월 21일부터 전 세계 재외문화원 32개소 외벽에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는 연대와 공감의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설치했다.

현수막은 ‘코로나19 함께 극복’ 메시지를 강병인 서예가가 직접 붓으로 쓴 한국어와 현지어를 함께 병기해 멋글씨(캘리그래피)로 제작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중국을 대표하는 도본기(都本基) 서화가와 함께 협업해 현수막을 만들었다. 도본기 서화가는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일명 사스 사태 당시에도 사스와의 최종 승리를 염원하며 총길이 67m의 대형 서예작품 ‘저항 사스 만언서’(국립수도박물관 소장, 북경)를 제작해 주목받았던 인물이다.

또한 남미 한류의 핵심 거점인 브라질문화원에서는 유영호 작가의 조각상 ‘그리팅맨(greeting man, 인사하는 사람)을 활용한 외벽영상을 만들어 코로나19 극복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밖에도 프랑스와 헝가리 문화원에서는 엘이디(LED) 스크린으로 코로나19 극복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시민사회의 협력, 연대를 통해 봉쇄 없이 성공적 방역을 이룬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해문홍은 이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협력하자는 메시지를 전파함과 아울러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해외에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김종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