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열단에서 임시정부, 민주화운동까지
전 생애 시간 순으로 실화 바탕 구성

태허 스님(운암 김성숙) 수형 기록표.
태허 스님(운암 김성숙) 수형 기록표.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운암 김성숙의 평전 『운암 김성숙』이 발간됐다.

 

운암 김성숙은 봉선사 출신의 태허 스님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냈다.

국가보훈처 산하 선양단체인 (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가 독립운동사 및 친일반민족사 연구가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에게 의뢰해 발간한 평전 『운암 김성숙』은 출생과 경기도 양평 용문사로의 출가, 항일운동, 의열단 활동, 두쥔훼이와의 사랑과 결혼, 임시정부 시절과 이승만 폭정에의 항거, 4월 혁명과 5․16쿠데타 시절 및 병고와 서거까지 전 생애를 다루고 있다. 이들 내용은 모두 시간 순으로 이루어져 긴장과 반전 등 흥미진진하게 구성됐다. 또한 최초 발견 자료인 운암 김성숙의 필체로 쓰인 조선민족해방동맹 기관지 『신조선』제5호와 김성숙의 수형기록표도 같이 소개했다.

운암은 망명지 중국에서 엘리트 여성인 두쥔훼이(杜君慧)와 결혼해 아들 셋을 두었으나 47세에 해방과 함께 생이별했다. 그후 집 한 칸 없이 동가숙 서가식하다 지인들이 푼돈을 모아 성동구 구의리에 ‘비나 피하라’고 지어준 방 한 칸 ‘피우정(避雨亭)’에서 1년도 못살고 병고에 시달리다 1969년 4월 12일 71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평전 『운암 김성숙』은 전국 국공립 도서관, 각 대학 및 사학과, 독립운동 연구자들에게 전면 보급될 예정이다.

저자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은 신채호, 김대중, 노무현, 김근태, 신영복 등 평전을 쓴 평전 전문 필자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김삼웅 저/도서출판 선인/값 19,000원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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