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불교여성개발원에 회신

신천지의 선교 행위와 관련 서울시가 ‘포교’라는 용어를 쓴 데 대해 이를 시정하겠다는 입장이 나왔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서울시 응답소 민원처리결과를 통해 불교여성개발원에 “서울시에서는 앞으로 신천지교의 전도활동을 설명하는 용어로는 '포교'보다는 전도나 선교라는 용어를 쓸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회신했다.

불교여성개발원은 지난 달 26일 서울시가 신천지의 또 다른 이름인 ‘새하늘 새땅 증거장막성전 예수선교회’의 비영리 사단법인 설립허가 취소 결정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면서 기독교 단체인 신천지의 ‘전도’ 내지 ‘선교’를 ‘포교’로 표현한 데 대해 용어 사용의 부적절성에 대해 4월 9일 민원을 제기했다.

이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17일 서울시는 응답소 민원처리결과를 불교여성개발원에 보내왔다.

불교계는 서울시뿐 아니라 기독교계 언론방송을 비롯한 일부 언론이 신천지 관련 보도에서 전도 대신 포교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불교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문제를 일으켰다.

이에 대해 불교여성개발원은 그간 코로나19 사태로 드러난 신천지 관련 언론 보도에서 ‘포교’라는 용어가 잘못 사용되는 것을 바로잡기 위해 언론 모니터링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다음은 불교여성개발원의 서울시 응답소 민원처리 결과 전문이다.

1. 조정숙님(불교여성개발원 사무국장), 안녕하세요? 귀하께서 제기하신 신천지에 대한 '포교 용어 사용의 부적절성' 민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회신 드립니다.

2. 회신내용

일반적으로 포교라는 용어는 불교계에서 사용하고 전도나 선교는 개신교계에서 주요 사용하는 것이 사실이나,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응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신천지교의 전도활동을 설명하는 용어로는 '포교'보다는 전도나 선교라는 용어를 쓸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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