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부산북구․밀양․장수․청주 5개 지자체에
지역 중심 창의적 문화 생태계 조성 목적

문화예술교육 전용 시설인 ‘꿈꾸는 예술터’가 강릉시, 부산 북구, 밀양시, 장수군, 청주시 등 5개 지방자치단체에 건설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가 공모를 통해 선정한 이들 5개 지자체의 ‘꿈꾸는 예술터’ 조성 지원 사업은 주민들이 지역에서 창의적인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상시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문체부가 지역중심의 문화예술교육 전용 공간을 조성 운영하는 생활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다. SOC사업이란 국민들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반 시설과 삶의 기본 전제가 되는 안전시설을 말한다.

문체부는 이 사업을 통해 미래 사회 변화와 발전에 대비한 창작 기반 ․ 창의력 중심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을 지원하고, 지역의 예술(교육)가들이 안정적으로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협력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꿈꾸는 예술터’ 조성 지원 사업도시는 저마다 특색있게 꾸며진다. 먼저 강릉시는 전통예술 ․ 현대예술 ․ 기술융합의 미래 문화예술교육을 중심으로 ‘꿈꾸는 예술터’가 운영된다. 부산 북구는 ‘함께 즐기고 나누고 발전하는 부산 문화예술교육’을 중심으로 지원이 이루어진다. 밀양시는 청년 예술인의 문화예술교육 특성화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장수군은 농촌형 문화예술교육의 자생역량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청주시는 삶이 예술이 되는 공간, 시민놀이터 동부창고로 사업목표가 설정됐다.

문체부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종합심사 등을 거쳐 대상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1차 서류심사에서는 사업계획의 타당성과 입지 및 공간 구성의 적절성, 사업운영체계의 적절성, 사업 효과성 등을 두루 평가했다. 2차 종합심사에서는 문화예술교육 전용공간 구성현황, 유관 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안전계획, 지역민과 지자체장의 추진 의지 등을 비중 있게 다룬 것으로 전해졌다.

문체부는 이들 지역에 총 5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놓고 시설 재단장, 사업기획․운영 자문, 지역 문화자원의 특수성을 반영한 콘텐츠 개발 등을 위한 사업비를 지원한다. 또한 각 지자체가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 전체 과정에서 맞춤형 자문과 사업 상담을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 해 11월 5일 개관한 전주 문화예술 전용시설 '꿈꾸는 예술터'인 팔복예술공장의 '오픈 스튜디오'장면. 문체부는 이를 활용의 한 예로 제시했다.
지난 해 11월 5일 개관한 전주 문화예술 전용시설 '꿈꾸는 예술터'인 팔복예술공장의 '오픈 스튜디오'장면. 문체부는 이를 활용의 한 예로 제시했다.

 

‘꿈꾸는 예술터’는 가변형 공연장인 블랙박스 2백50㎡, 음악실 60㎡, 미디어영상실 2백㎡, 콘텐츠 연구 공간 80㎡, 운영지원실 60㎡, 공용면적 3백50㎡ 등 총 1천㎡를 기준으로 지어진다.

이 시설을 통해 예술 장르별 관람과 실기 위주의 교육이 창작 ․ 생산 교육으로 발전시키고, 학교교육과 연계해 ‘지식 교육’이 ‘역량 교육’으로 강화된다. 또한 지역 중심 지속가능한 지역문화예술교육 거점으로 운영되며 지역별 특화된 문화예술교육 공간 및 프로그램이 통합 지원된다. 아울러 문화예술교육 아카이브 구축 및 지역 문화시설 제공과 우수콘텐츠를 보급한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4월 이후부터 각 선정 지자체 공무원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 전용시설 조성의 정책 방향과 철학을 공유하기 위한 사업 설명회와 공동연수(워크숍)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문화예술교육은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전 생애에 걸쳐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라며 “문화예술교육 전용시설 ‘꿈꾸는 예술터’ 지원 사업이 지역 주민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고 지역 문화예술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지역 문화예술교육 환경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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