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구종무원, 11일 1천4백명분
외부 전면 차단 상실감 위로 차원

전북교구종무원장 진성 스님을 비롯한 임원단이 전주교도소 관계자들에게 수용자를 위한 백설기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북교구종무원장 진성 스님을 비롯한 임원단이 전주교도소 관계자들에게 수용자를 위한 백설기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주교도소 교정협의회 수석부회장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스님 마이산 탑사 주지)은 11일 전주교도소 (소장 최병록)에 수용자를 위한 간식으로 백설기 떡 1천4백명분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 스님과 광주교정협의회 수석부회장 승천 스님, 전북교구종무원 총무국장 행담 스님, 재무국장 현진 스님 등이 전주교도소를 찾아 최병록 소장과 임원들에게 수용자 떡을 전달하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하여 수용자 면회, 집회등 외부 출입이 완전 제한되어 가족을 만날 수 없는 수용자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했다. 아울러 격무에 힘을 쏟고 있는 교도소 내 교도관 등에게도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함께 전해 주었다.

진성스님은 “전 세계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로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모두 사회와 격리된 것과 같이 고통 속에 살고 있어 안타깝고, 더욱이 전주교도소 수용자가 면회, 법회 등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상태여서 임직원, 교도관들의 정신적 수고와 고통이 있을 것이고, 수용자가 외부 전면 차단으로 상실감이 커 교정생활 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전격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전주교도소 교정협의회는 심신이 지친 수용자들을 위해 불교, 기독교, 원불교, 천주교 별로 백설기를 보내기로 협의한 것에 따라 이번에 불교계에서 제일 먼저 전달하게 된 것이다.

이번 전주교도소 수용자들을 위한 자비의 백설기 나눔에는 마이산 탑사 나누우리 봉사단장 윤복길 신도회장과 탑밴드 천순희 봉사단장이 힘을 보탰다.

전북지사=문선희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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