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식목일 앞두고 온라인 행사
그루콘 배정 받아 묘목 구입
원하는 수종 확인 후 방문

4월 5일 제75회 식목일을 앞두고 현장에서 묘목을 나누어 주던 ‘내 나무 갖기 한마당 행사’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행사로 변경해 추진한다.

내나무갖기 캠페인 포스터.
내나무갖기 캠페인 포스터.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코로나19 걱정 없이 내 나무를 가질 수 있도록 ‘그루콘’을 발송해 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온라인 행사로 변경해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루콘이란 산림청 캐릭터 그루와 이모티콘의 합성어로 묘목을 구매할 때 이용할 수 있는 교환권이다.

산림청은 온라인 행사로 바꾼 이유에 대해 “코로나19로 침체된 묘목시장을 활성화하고, 나무를 심는 국민 참여와 분위기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2020내나무 갖기 캠페인’은 국민 누구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나 모바일기기로 참여가 가능하다. 산림청은 참여기회를 2차에 걸쳐 실시한다. 다만 1개의 휴대폰 번호로는 1차와 2차 중 한 번만 참여가 허용된다. 현재 1차 참여는 11일 실시됐으며 2차 참여는 18일 오후 1시부터 2천 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그루콘은 산림조합이 운영하는 전국 115개소 나무시장에서 묘목을 구매할 때 이용할 수 있으며 4월10일까지가 마감이다. 그루콘을 이용할 수 있는 전국나무 시장 주소와 연락처는 캠페인 누리집(www.2020mytree.inf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림조합에서 운영하는 나무시장은 이번 캠페인을 위해 묘목생산자로부터 묘목을 사는 등 사전 준비를 마치고 묘목시장 활성화에 동참하기로 했다. 단 나무시장마다 판매하는 수종이 다르므로 원하는 묘목을 구매해야 하는 경우 나무시장에 판매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특히 그루콘 사용과 관련 인터넷이나 휴대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을 위해 전송도 가능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자녀가 신청해 그루콘을 받았다면 이를 부모님에게 전송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캠페인 누리집에서 ‘나의 나무 찾기’, ‘나는 무슨 나무일까요?’라는 2개의 재미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에 참여한 후 이름과 휴대폰 번호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선정된 3백명에게 선물을 증정한다. 선물은 현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지역을 위해 지역에서 생산한 오미자청이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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