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주지대회서 만장일치 선출
“종무원 위상 되찾는데 최선”

신임 제주교구 종무원장 성천 스님이 선거관리위원장 원오 스님으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고 있다.
신임 제주교구 종무원장 성천 스님이 선거관리위원장 원오 스님으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제주교구 제13대 종무원장에 구암 성천 스님(옥불사 주지)이 당선됐다.

제주교구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원오 스님, 백제사 주지)는 지난 3일 종무원 3층 법당에서 주지대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구암 성천 스님을 제13대 종무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76개 사찰 중 42개 사찰이 참석해 열린 주지대회에서 선거관리위원장 원오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종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있어서 오늘 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돼, 단일후보로 나와 당선된 신임 종무원장에게 화합과 협조하는 제주교구가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천 스님이 당선증을 교부받은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성천 스님이 당선증을 교부받은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13대 제주교구종무원장 승인 주지대회 광경.
제13대 제주교구종무원장 승인 주지대회 광경.

 

이어 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은 신임 제주교구종무원장 성천 스님은 인사말에서 “막중한 소임을 맡게 돼 두려움과 함께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면서 “앞으로 종도스님들의 화합과 종무원으로서의 위상을 되찾고 또한 문화센터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제주교구종무원 부원장에는 지화 스님(흥룡사 주지)이 선출됐으며 종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세진 스님(대원사 주지)이 선출됐다.

구암 성천 스님은 수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8년 남원 선광사에서 동산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94년 개운사에서 승원 스님을 계사로 대승보살계를, 2001년 담양 용화사에서 혜은 법홍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1995년 중앙승가대학 불교학과를 졸업했고, 2001년 원광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중앙승가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제주불교문화예술원 원장과 제주교구종무원 부원장, 교육원장을 역임하였고, 14대 중앙종회의원을 지냈다. 현재 옥불사 주지로 있으며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15호 제주불교의식부문 예능보유자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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