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불교대학 교수진 모임
27일 오후 총무원 회의실
백원기 교수 등 11명 참석
“교육 투자가 곧 종단발전”

총무원장 호명 스님과 동방불교대학장 상진 스님이 동방불교대학 교수모임이 교학처장 철오 스님의 사회로 진행되는 가운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과 동방불교대학장 상진 스님이 동방불교대학 교수모임이 교학처장 철오 스님의 사회로 진행되는 가운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종립 동방불교대학(학장 상진 스님, 청련사 주지)이 2020년 강의를 맡은 교수모임을 지난 달 27일 오후 4시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2층 총무원 회의실에서 갖고 종단교육발전을 위한 의견을 청취했다.

동방불교대학 교무처장 철오 스님의 사회로 총무원장 호명 스님, 동방불교대학장 상진 스님과 교수진이 차례로 일일이 소개됐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우리 종단의 교육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계신 강사진 여러분께 깊이 감사 드린다”면서 “종단의 발전은 종단교육과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여러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명 스님은 또 “우리 종단에는 특성상 2~3세대들이 많다”고 전제하고 “이들이 종단의 자원이라 생각한다. 이들을 잘 교육하면 종단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방불교대 교수모임에서 참석자들이 종단교육발전과 관련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동방불교대 교수모임에서 참석자들이 종단교육발전과 관련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동방불교대학장 상진 스님은 “과거 동방불교대학에서 소임을 여러 차례 본 적이 있다”고 상기하고 “동방불교대가 문을 닫아야 하는 위기에 처할 때마다 제가 그 자리에 있었다. 그럴 때마다 위기를 극복하고 동방불교대를 지킨 게 2~3차례다”고 회고했다. 상진 스님은 이어 “오늘 많은 의견을 개진함으로써 동방불교대 운영에 새로운 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종수 교수는 “동방불교대에서 먼 미래를 내다보고 시스템을 잘 만들면 도와 줄 교수인력은 많을 것으로 본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하느냐 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백원기 전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태고종이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적통 장자종단으로서 지위를 회복하기 위해선 교육과 교육을 통한 인적자원 배출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면서 “종단이 이러한 점에서 교육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는 거진 스님(상주권공 등), 법헌 스님(범어실담), 효능 스님(율장), 정성준, 남수영(대승불교), 구미래, 윤소희, 유경희, 이종수, 백원기, 최종남 교수 등 11명이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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