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불교천문학 1기 수료생 해강 전법사

강남에 ‘한국풍수컨설팅협회’ 사무실 내고 포교활동

“내가 원하는 길을 찾고자 여러 학문을 두루 살폈으나 불교천문학을 접한 이후 더 이상 다른 학문에 기웃 거리는 일이 없어졌습니다.”

 

해강(海康 본명 김성수 51세ㆍ사진) 전법사는 불교천문학 강좌 1기생으로 과거 유명 인사들을 찾아다니며 사사받았던 일들을 떠올렸다. 전국적으로 이름난 점성가나 역술인을 찾아다니며 학문적 방황을 계속하고 있던 때 태고종 서울남부교구종무원 부설 불교천문학센터에서 불교천문학 강좌를 개설한다는 공고를 접하고 주저 없이 수강 신청을 했다.

천문학과 관련된 <수요경>은 경이로웠다. 그 경이로움은 과학적인 접근과 정확성에 있었다. 점성술은 우주 천체의 조화였고 한 치도 어긋남이 없는 과학적 신비를 품고 있었다. 사주 10년을 한 경험도 <수요경> 1년을 본 사람만큼 정확하지 않았다. 이는 현장에서 피드백을 받아보면 더욱 정확도와 신뢰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해강 전법사는 불교 천문학을 이수한 뒤 바로 강남에 사무실을 개원하고 ‘한국풍수컨설팅협회’를 만들어 회장으로 취임했다. 사무실을 찾아 인생 상담을 요구하는 사람들은 주로 우리 사회의 엘리트군(群)이다. 의사와 법조인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사업가들이 주를 잇는다. 그만큼 이들도 미래 삶과 자신이 선택해 걸어야 할 인생 항로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것이다. 포교와 제도는 이같은 방편술이 적용될 때 성과를 거두게 된다. 따라서 스님들이 보다 많이 불교천문학에 관심을 갖고 공부해 일선 사찰에서 대중들을 제접할 때 사용하면 요긴한 도움이 될 것이란 주문이다.

“종단 차원에서 불교천문학 강좌 개설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동방불교대의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해 불교천문학에 대한 학문 보급과 아울러 일반의 이해를 높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해강 전법사는 현재 서울남부종무원 부설로 운영되고 있는 지역색을 탈피해 종단 차원에서 불교천문학 강좌 보급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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