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열린불교대학, 제2기 학인 이달 말까지 모집

대구열린불교대학이 편백운 전 총무원장 측의 강제폐쇄 위기를 딛고 지난 17일 제1기 졸업식을 기원정사에서 가졌다. 대구열린불교대학은 3월 2일 입학식에 앞서 현재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대구열린불교대학이 편백운 전 총무원장 측의 강제폐쇄 위기를 딛고 지난 17일 제1기 졸업식을 기원정사에서 가졌다. 대구열린불교대학은 3월 2일 입학식에 앞서 현재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태고종 대구열린불교대학(학장 · 지해 스님)은 제2기 학인을 이달 말까지 모집한다.

비구 · 비구니 · 전법사 · 교임 재가불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강좌는 불교교리과정과 경전연구과정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교학기간은 2년이며 매주 월요일 오후 1시부터 강의가 이뤄진다. 교학과목은 불교기초교리, 지관수행, 육조단경, 의식해설, 대승경전강독, 한문, 금강경, 법화경 등이다. 수강료는 3십만원.

대구열린불교대학은 또 특별강좌로 <역경>을 개설한다. 2년 과정으로 수강시간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입학식은 3월 2일 오전 11시 대구 기원정사에서 거행된다. 문의 (053)313-0302

한편 대구열린불교대학은 지난 해 편백운 전 총무원장의 강제폐쇄로 위기에 몰렸으나 대구 기원정사로 강의실을 이전하고 현 총무원장 호명 스님으로부터 불교교양대학 설립인가를 얻어 올해 1월 17일 졸업식을 갖고 제1기 졸업생 14명을 배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17년 12월 대구 경북교구종무원장 도법 스님 때 개설된 대구열린불교대학은 지난 해 4월 현 종무원장 법운 스님이 취임하자 편백운 스님 측이 강제폐쇄 결정을 내리면서 정치적 압력을 행사해 폐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학장 지해 스님과 수강생들이 뜻을 모아 기원정사로 강의실을 이전하는 등 슬기롭게 대응하면서 학사일정을 원만히 회향해 이번에 졸업생을 배출하게 된 것이다.

대구열린불교대학장 지해 스님(불교문예학 박사)은 “학문의 열정을 불사르는 순수한 불교교양대학마저 정치적으로 외압을 행사하는 모습을 보고 실망이 컸다”면서도 “대구열린불교대학을 지키려는 의지가 하나로 모아져 다행이다. 앞으로 경북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불교대학으로 성장하는 데 진력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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