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 스님 글·사진 ‘붓다의 레시피’ 출간

붓다의 레시피 표지사진
붓다의 레시피 표지사진

 

나는 누구인가?

무지 속에 잠들었던 그대여, 이제 깨어났는가?

불안과 고통 속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 그들은 불안과 고통을 삭이기 위한 방법으로 자신과의 영혼과 대화를 시도하거나 명상에 빠지기도 한다. 과연 이런 방법으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신간 ‘붓다의 레시피’는 이러한 사람들을 위한 붓다의 마음 조리법이다. ‘레시피’라는 단어가 암시하듯 ‘붓다의 레시피’는 행복의 근원을 찾아가는 조리법을 담고 있다. 저자는 수덕 스님으로 시의 형식을 빌어 이 책을 썼다.

저자는 이 책에서 붓다의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인 고집멸도(苦集滅道)와 여덟 가지 바른 길(八正道)을 통한 명상의 선정수행, 지혜수행, 해탈수행 등을 시의 형식을 빌려 일반인도 쉽게 이해하면서 ‘참 나’를 찾아 행복에 이르도록 풀어내고 있다.

고요함 속에 자신을 관찰하고 주시자로 남음으로 편안함과 그 텅 비어있는 그때 기쁨과 슬픔의 균형을 이루어 깨달음에 이르도록 돕는다.

“앉으라, 주시하라, 알아차리라. 멈추고 고요해질 때 그대는 해탈을 이루리라.”라고 누누이 강조하는 저자의 글을 읽다보면 우리의 마음은 편안해지고 알 수 없는 희열을 느낄 수 있다. 우화와 소소한 이야기를 예로 들어 독자들이 좀 더 자기를 찾는 여행에 편히 접근하도록 돕는 저자의 배려가 돋보인다.

또한 책의 뒷부분에 가벼운 명상호흡과 호흡을 세는 수식관(數息觀)도 소개하고 있어 명상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도 명상과 알아차림을 통한 참나를 찾는 여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저자 수덕 스님은 “현대인은 정년퇴직 때까지 돈에 의지해 살아가는 빚쟁이에 해당한다”면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처럼 무작정 질주하는 인생에서 이 책은 과속 방지턱 역할을 함으로써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책은 붓다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나 종교에 구애받지 않고 순수하게 ‘나는 누구인가’를 생각해 보면서 편안하고 즐거운 삶을 누리는 방법을 경험해 보도록 안내한다.

수덕 스님은 지난 해 하안거를 마치고 100일 동안 이른 새벽에 시의 형식을 빌려 이 책을 썼다.
수덕 스님은 지난 해 하안거를 마치고 100일 동안 이른 새벽에 시의 형식을 빌려 이 책을 썼다.

 

저자 수덕 스님은 지난 해 하안거를 마치고 100일 동안 이른 새벽에 이 책을 집필했다. 인도에서 간디자연치료대학을 졸업한 저자는 인도에 머무는 동안 달라이라마를 만난 것을 계기로 히말라야를 떠돌며 명상여행을 했다. 미얀마에서 출가한 뒤 미국 샌디에고의 막스거슨연구소와 티후아나 자연치료병원에서 수학했다. 또 뉴욕 그린위치 빌리지 명상센터에서 명상지도를 하는 한편 그림과 사진 전시회 · 음악회 등 활발한 예술활동도 펼쳤다.

서울문학 추천작가이면서 <문학과 문화> 신춘문예에 당선한 뒤 시집 『스테이크 스테이크 스테이크』를 냈다. 수덕 스님 글·사진/지혜의 나무/값 15,000원.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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