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대 중앙종회 워크샵이 태고총림 순천 선암사에서 지난 14~15일 40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1박 2일로 실시됐다.

중앙종회는 이번 워크샵을 통해 상임분과위원을 확정하고 위원장 및 간사를 선출했다.

14일 오후 2시 선암사 만세루에서 개회된 워크샵은 삼귀의 · 반야심경 · 선조사에 대한 묵념 · 참석 내외빈 소개 · 중앙종회의장 인사말 · 호법원장 축사 · 태고총림 선암사 주지 환영사 · 종무원장 협의회 의장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이날 총무원 집무실에서 청와대 주요인사의 예방인사를 받는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고 15일 오전 회의 속개 때 참석해 인사했다.

종회의장 법담 스님은 인사말에서 “종회는 야단법석을 떨어야 존재 의의가 있는 조직이다”면서 “대중이 추구해야 할 가치, 현대의 승가상을 확립하기 위한 종법령의 정비 등 입법활동을 위한 능동적 기구로서 역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법담 스님은 이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나아가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고 종단 이익에 부합하는 종무행정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워크샵이 종단과 불교발전의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법원장 지현 스님은 축사에서 “종회의장단과 종회의원에 당선되신 것을 축하한다”며 “워크샵에서의 많은 의견을 통해 종단발전의 대안이 제시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선암사 주지 시각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지리적 조건이나 교통여건으로 미루어 참석하기 매우 힘든 이곳 선암사에서 워크샵을 하게 된 이유를 곰곰 생각해보면 이곳이 우리 태고종단의 정통성을 지닌 곳으로 정신적 귀의처이기 때문일 것이다”면서 “종단 교육과 더불어 승려 양성을 위한 막중한 업무를 수행하는 도량이다”고 강조했다. 시각 스님은 “이러한 선암사가 현재 조계종과 소송 중에 있다”고 전하고 “선암사 수호를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에 의원 스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도종무협의회 의장 혜주 스님(경남교구종무원장)은 축사에서 “후반기 14대 종회가 종단을 바로 잡기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경주했다”면서 “애종심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을 해냈던 전임 종회의 정신을 살려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입법부라는 자긍심을 갖고 잘못된 것은 징치하고 화합과 발전의 큰 틀을 만들어 가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워크샵은 상임분과위원을 확정하고 각각 회의장소를 배분한 후 위원장과 간사를 선출토록 하는 한편 각분과위별로 종단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청련사(주지 · 상진 스님)는 종회발전을 위한 성금으로 1천만원을 기부했다.

다음날 오전 9시 속개된 회의에는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참석해 향후 집행부의 종무행정에 대한 종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다음은 각 상임분과위원 명단이다.

□ 총무분과

위원장 : 법신(추천)

간 사 : 연수(전북)

위 원 : 탄허(경기동부) 현진(경기동부) 지우(경남남부) 승원(선암사) 지홍(추천) 진화(전법사) 정운(서울중서부)

□ 교육분과

위원장 : 혜우(경남)

간 사 : 원일(전남)

위 원 : 도암(경기남부) 태명(부산) 혜승(부산) 보행(경남) 지공(경북동부)

□ 문사분과

위원장 : 검광(경남)

간 사 : 법일(추천)

위 원 : 청담(경기중부) 지화(제주) 여허(추천) 자범(추천) 수상(제주) 법천(전북) 청명(전북)

□ 재경분과

위원장 : 능해(인천)

간 사 : 법륜(대전)

위 원 : 진해(서울동부) 도원(전남) 우진(울산) 보산(전남) 동허(백련사) 지관(경기북부) 보광(인천)

□ 법사분과

위원장 : 성관(경남서부)

간 사 : 지광(충북)

위 원 : 청호(경남) 시각(선암사) 각묵(추천) 명봉(추천) 일로(충남세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