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제자라면 응당 해야할 일이 아닙니까?” “크나큰 일도 아닌데 주변인들과 언론에서 확대 시켜 말들을 하니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며 겸손해 하는 정읍 일광사 주지 황승천스님은 지난 5월 19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신문사와 KBS한국방송이 주최하고 법무부에서 후원한 제 23회 교정대상 시상식에서 본상인 자비상을 수상했다. 
승천스님은 전주교도소 종교위원으로 1986년부터 19년 간 800여 회의 수용자 종교법회를 실시하고, 장기수 1,500명에게 교리지도와 5,500여 만원 상당의 영치 금품을 지원하는 등 수용자 교정교화와 갱생의욕 고취에 헌신한 공로로 제23회 교정대상 시상식에서 본상인 자비상 상패와 상금 300만원을 시상 받았다.
승천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은 그늘진 사람의 아픔을 자비심으로 어루만져 주는 것”이라며 평소 불우수용자 생활지원, 사회체험 및 봉사활동 후원,  수용자 자매결연, 교화기자재 기증 등의 활동과 불우청소년 선도사업, 무의탁 독거노인 돕기, 장애인복지관 지원 등 교정시설 수용자 교화활동 등을 통해 수용자, 청소년, 무의탁 독거노인 등 그늘진 사람의 아픔을 부처님의 자비로 어루만지는 사회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1989년부터 정읍경찰서 청소년 선도위원으로 활동 중 열악한 가정형편 때문에 학업 중단 위기에 처한 박모군(13세)과 배모군(14세)에게 학비지원은 물론 생활 보조금과 학습비용을 후원하여 학업을 계속 할 수 있도록 돌봐오고 있으며, 1991년부터 불교용품, 교화방송용 TV, VTR 등 교도소 내에 교육기자재를 기증함으로써 수용자 교화업무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승천스님은 현재 전북불교대학과 익산불교대학 교수로 있으며, 정읍경찰서 자문위원 및 경승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23회를 맞고 있는 교정대상은 법무부가 후원하고 수용자 교정교화와 갱생의욕을 진작시키고, 교정행정에 기여한 바가 큰 교정 공무원과 사회참여인사들에게 주어진 권위 있는 상으로 올해는 대상 1명, 본상 8명, 특별상 8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하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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