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불교대학 총장 원응스님 베트남 정부 내무부 방문, 환담
동방불교대학 총장 원응스님은 베트남 정부와 국립 불교승가회 초청으로 12일부터 16일까지 하노이와 닌빈을 방문, 13일 오후 4시 베트남 정부 내무부를 방문, 응우엔 트롱 투아 부장관의 접견을 받았다. 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각국 불교대표들의 방문을 환영하면서, “하노이 정도 1000년을 기념하여 유엔 웨삭의 날( 부처님 오신 날) 행사를 세 번이나 갖는 등, 국제불교행사가 자주 열리고 있으며, 2023년에는 아시아불교평화회의 총회 개최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 불교는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기원 전후에 인도에서 불교가 해로를 통해서 베트남에 전해 올 정도로 불교의 역사가 길다”고 말했다.
국립 베트남 불교승가회 국제부장겸 베트남 불교대학 부총장 틱 낫 투 스님이 한국불교와 재한 베트남인들과 불자들에 대해서 소개하고, 한국불교태고종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틱 낫 투 스님은 현재 베트남에는 약 25만 명의 한국인이 호찌민 시를 비롯한 베트남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다면서, 태고종에서 한국사찰을 베트남에 건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부장관은 베트남 정부에서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에 원응 스님은 이 같은 요청을 총무원장 스님에게 전달, 구체화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화답했다.
각국대표들은 이에 앞서 국립 베트남 불교 승가회 하노이 본부를 방문했으며, 승가회는 2023년 경 베트남에서 아시아불교평화회의 총회를 유치하겠다고 제안했다. 각국대표들은 14일 오전 9시에는 닌빈 바이딘 파고다에서 연석회의를 개최했으며, 오후에는 아시아불교평화회의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1년은 인도에서 2023년은 베트남에서 총회를 개최하며 연회비는 1천불씩 몽골 울란바토로 본부에 납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담마두타(전법) 잡지 발행 등을 위한 특별 찬조금을 보시하도록 했으며, 회원 확장을 위하여 유럽 미주에까지 문호를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15일 닌빈 선언문을 채택하고 오후에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지정된 짱안 지역을 관광하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베트남 하노이.닌빈=원응<주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