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계고시. 구족계.연수교육 무기한 연기, 44일 동안 총무원장실 점거 잡담으로 시간 보내

호명스님, 법해스님, 우목스님이 망연자실한 허탈한 표정을 지으면서 총무원청사 앞에서 서성거리고 있다.
호명스님, 법해스님, 우목스님이 망연자실한 허탈한 표정을 지으면서 총무원청사 앞에서 서성거리고 있다.
호명, 우목, 혜명(봉원사 모스님 상좌), 도성이 총무원에서 건네준 커피를 마시면서 허탈해 하고 있다.
호명, 우목, 혜명(봉원사 모스님 상좌), 도성이 총무원에서 쫓겨나기 전 건네준 커피를 마시면서 허탈해 하고 있다.

 

호명 스님 측 스님들이 총무원 사무실에 기물을 파손하고 난입한지 44일 만에 출입정지를 당하고 총무원 사무실서 밀려났다. 지난달 9월 1일 호명 측 하수인 법해와 초암이 주동하여 폭력승려 우목 등을 앞세우고 열쇠공까지 대동하고 법륜사 법회에 참석하고 신도님들이 출입문을 나가는 것을 신호로 경비를 서고 있던 스님들을 밀치고 들어와서 2층 사무실 시건장치를 부수고 총무원장 실을 점거하고 업무방해를 해왔다.

9월 2일에는 30여명의 호명 측 스님들이 몰려와서 총무원 사무실을 난장판으로 만들면서 현 집행부 간부들에게 협박 공갈을 하면서 사무실에서 퇴거할 것을 주장했다. 현 집행부에서는 물리적 충돌을 자제한다는 편백운 총무원장 스님의 특별 지시에 따라서 일체 대결이나 반목을 하지 않고 44일간 사무실을 공유해 왔다. 양측 규정부장 간의 합의각서에 따라 물리적 충돌은 하지 않기로 해서 양측 간에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다.

다만 도광 시각 법담 지홍 상진 혜주 등은 물리적 충돌을 해서라도 현 집행부를 밀어내라고 아우성을 치면서 호명스님을 압박해 왔다. 또한 9월 24일에는 청련사 대중들이 몰려와서 적반하장 격으로 난동을 부리면서 거칠게 항의하는 등 공갈 협박 업무방해를 하면서 시끄럽게 했으며, 지홍스님은 호명 측의 종책자문위원장이란 직함을 받고 매일 나오다시피 하면서 호명 스님과 잡담으로 시간을 보냈다.

44일 동안 한 사무실에서 동거하면서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호명스님과 오찬회동을 하면서 종단사태 해법을 모색하자고 제의했으나, 호명스님은 자신으로서는 혼자 결정할 수 없다고 하면서 아무런 결정도 하지 못했다. 호명스님은 종단사태 해법을 찾는 방안 보다는 강압적으로 총무원을 장악하겠다는 것과 종무행정의 난맥상만을 보여 왔다.

호명 측은 초심원장 안구산과 야합하여 현 집행부 간부들을 중징계(멸빈)를 하고 40여명에게 무차별적으로 소환장을 보내서 겁박하고 법해는 구인장을 들고 해당 스님에게 찾아가서 협박 공갈을 하기도 했다.

호명스님은 종단사태 해결을 위한 어떤 제안이나 방안도 없이 10월 17일 선암사에서 취임식을 하겠다고 종도들을 동원하고 23일과 24일에는 법계고시와 구족계를 전승관에서 실시하겠다고 호명 스님이 일방적으로 인쇄하여 살포하는 ‘총무원 공보’에 공지하는 등, 도저히 이대로 뒀다가는 태고종단 자체가 혼란에 빠져서 도저히 수습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서 호명 측 스님들의 총무원 사무실 출입을 정지하기로 결정했다.

현 집행부에서는 제44기 선암사 행자교육은 인정하기로 했으며, 선암사에서 열리는 가짜 총무원장 취임식, 승려연수교육, 전종자 연수교육은 무효이며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호명 측에서 주관하는 법계고시와 구족계 수계 산림은 무효이며, 현 집행부에서 소송이 끝나고 나면 재 공고하여 추후 실시할 예정이다.

호명 측 스님들은 44일 동안 총무원 사무실에서 할 일 없이 잡담이나 하면서 사무실에서 숙식을 하는 등, 사무실을 기숙사처럼 사용해 왔고, 호명스님은 멸빈자 전성오, 지홍 스님과 하루 종일 잡담으로 시간을 보내왔다.

<합동취재반>

저작권자 © 한국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