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심이 먼저, 건강도 챙겨야

정선 부원장스님이 행자들에게, “중(승니)은 신심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선 부원장스님이 행자들에게, “중(승니)은 신심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홍보부장 진목(선무도 사범)스님은 “수행 포교하는 스님들은 본인의 건강을 챙기면서 사찰운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몸 수련을 강조했다.
홍보부장 진목(선무도 사범)스님은 “수행 포교하는 스님들은 본인의 건강을 챙기면서 사찰운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몸 수련을 강조했다.

30여명의 행자님들이 귀를 쫑긋하고 열심히 강사스님들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낯선 절 문화에 점점 적응되어가는 모습이다. 처음엔 어리둥절하더니, 10여일이 지나자 조금씩 위의가 달라지고 태도가 변화함을 감지하게 된다. 견디기 힘들겠지만, 참고 견뎌야 ‘문 없는 문(무문관)’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 때문에 억제와 통제와 자제력을 발휘하여 용맹정진하고 있다.

어제(10월 1일)는 총무원 홍보부장 진목스님이 ‘수행자와 건강’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선무도는 불교금강영관(佛敎金剛靈觀)이란 이름으로 일종의 관법수행법이다. 단순한 무술이 아니다. 수행이면서 관법(참선)인 것이다. 진목스님은 우리나라 선무도계에서는 알아주는 사범이다. “수행자는 건강도 챙겨가면서 마음과 몸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면서 수행전법 포교를 해야지 너무 한쪽에 치우친 수행이나 포교를 한다면 불교의 중도정신에도 어긋 난다”면서 선무도의 이론과 기본기를 선보여서 행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10월 3일 오전에는 정선 부원장스님이 ‘신심’에 대해서 특강을 했다. 선묵화가(禪墨畫家)이기도 한 정선 스님은 행자들에게 신심을 강조했다. “출가자에게는 일생 수행과정으로서 ‘신해행증(信解行證)’이라는 과정에 따라서 수행 정진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신심”이라고 했다. “아무리 교리에 뛰어나고 팔만장경을 앞뒤로 외우면서 해석을 한다고 할지라도 신심이 없다면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처럼 기초가 흔들린다”고 중(승니)은 신심이 최고임을 역설해서 행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정선 부원장스님은 행자 전원에게 달마도 한 폭과 밀 짚 모자 1점씩을 선물했다.

<설봉 연수부장 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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