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끝나면 다 칼로 물 베기 될 것인데, 너무 날 뛰지 마세요!”

조자룡이 헌 칼 쓰듯이 마구 소환장을 남발해서 빈축을 사고 있는 호명 측 규정부장 법해스님이 9 월 1일 총무원 사무실에 침입, 소파에 앉아 있다.
조자룡이 헌 칼 쓰듯이 마구 소환장을 남발해서 빈축을 사고 있는 호명 측 규정부장 법해스님이 9 월 1일 총무원 사무실에 침입, 소파에 앉아 있다.
양측 규정부장인 성오스님과 법해 스님이 상호 물리적 충돌은 자제하자고 합의각서를 교환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양측 규정부장인 성오스님과 법해 스님이 상호 물리적 충돌은 자제하자고 합의각서를 교환하면서 악수하고 있다.(9월 2일 사진자료)

호명 스님 측 규정부장이란 썩은 감투를 자랑이나 하듯이 소환장을 마구 남발해서 용병출신 안구산 초심원장과 쌍 칼을 휘두르고 있다. 현 집행부 규정부의 한 스님은 “법해스님 소환장 남발 그만 하세요! 인과법칙 있습니다. 소송 끝나면 다 칼로 물 베기 될 것인데, 너무 날 뛰지 마세요!”라고 했다. 도산스님 집행부 때,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활동을 같이 했던 스님들이 현재는 양측으로 갈려 있다. “결국 싸움 끝나면 다 원점으로 돌아갈 것을 무슨 불구 대천지원수인양, 죽기 살기로 각을 세울 필요가 있느냐”고 했다.

이번 다툼은 총무원장 불신임 무효 확인 소송에 달려 있다. 소송 결과에 따라서 종단사태는 결말이 나게 되어 있다. 그렇지만 물밑에서는 중도 제3세력이 꿈틀거리고 있고, 어떤 형태로든지 제15대 종회가 구성되면 해법이 나올 수밖에 없다.

양측 규정부장스님 간에 더 이상 물리적 충돌은 자제하자는 데에 합의각서 까지 교환한 상황에서 호명 측 규정부장 법해스님은 소환장을 남발하면서 초심원에 공소를 제기하여 용병 출신 안구산은 심리를 빨리 빨리 해서 구형을 하고 중징계를 한다는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

같은 종도끼리 막말로 부모 때려죽인 철전지한(하늘에 사무치는 크나큰 원한)도 아닌데, 조자룡이 헌 칼 쓰듯이 마구 휘둘러봐야 결국 종도들에게 ‘나쁜 놈’소리만 듣게 될 것은 뻔한 일이 아닌가. 그래서 가능하면 규정부장, 초심원장은 서로 맡지 않으려고 하는데, 법해스님과 안구산 스님은 뭔가 출가사문으로서의 도리를 져버리는 것 같다.

아무리 소환장을 남발한다고 해서 실효성이 있는 것도 아니다.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다 물거품 같은 허공 속의 메아리 같은 꿈속 놀음이다. 법해스님과 용병 안구산은 대오각성하고 자중해야 한다.

불신임 무효 확인 소송의 결과에 따라서 멸빈자 전성오, 월봉 선관위원장, 호명 스님이 행한 행정행위는 100% 무효가 된다. 하물며 규정부에서 남발한 소환장이나 초심원의 공소 심리가 무슨 실효성이 있겠는가. 관련 종도들은 더 이상 혼란이나 현혹이 없어야 하고 부화뇌동하거나 위축될 필요가 전연 없다.

<규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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