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불복장 점안작법 증흥조 묵담대종사와 그 후계자 도월 수진“율사의 학술대회를 개최함에 1만 태고종도와 4천 사찰 주지 교임 전법사를 대신하여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담양용화사 도월 수진 율사로부터 축사 청탁을 받았으나, 갑자기 취소되었다. 행사 한달 전부터 축사를 해달라는 요청이었으나, 행사 이틀 전 갑자기 취소되었다. 하지만,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비록 현장에는 참석하지 못했으나, 묵담대종사를 존경하는 마음과 도월 수진 율사의 활동을  축하하는 마음은 변함없다는 뜻을 표했다. '기록은 역사를 만들고 역사는 진실을 말한다'는 취지에서,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의 축사 전문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한국불교조계종, 태고종 종정을 역임하시고 해동율맥 정통 율사이며 전통 불복장 중흥조이신 선교율사 묵담 대종사 진영
한국불교조계종, 태고종 종정을 역임하시고 해동율맥 정통 율사이며 전통 불복장 중흥조이신 선교율사 묵담 대종사 진영
묵담대종사의 율맥과 전통불복장 점안작법을 전수 받은 태고종 전계대화상 수진 대율사(담양 용화사 주지)
묵담대종사의 율맥과 전통불복장 점안작법을 전수 받은 태고종 전계대화상 수진 대율사(담양 용화사 주지)
편백운 태고종 총무원장스님
편백운 태고종 총무원장스님

오늘 해동 율맥의 제9대 율사이셨던 묵담 대종사께서 말년에 주석하셨던 추월산 용화사 도량에서 ‘전통불복장 점안작법 증흥조 묵담대종사와 그 후계자 도월 수진“율사의 학술대회를 개최함에 1만 태고종도와 4천 사찰 주지 교임 전법사를 대신하여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묵담대율사께서는 해동 율맥을 이으셨음은 물론이지만 한국불교조계종 종정 태고종종정을 역임하신 해동불교종문의 대종장이셨습니다. 선교율을 겸수하신 명안종사께서는 불복장점안작법에도 일가견을 갖고 맥을 계승해 오신 국가무형문화재 제139호의 중흥조이십니다.

묵담대종사님께서는 한국근현대불교사에서 큰 족적을 남기셨음은 종파를 초월하고 불교전반에 미친다 하겠습니다. 석존께서 영산에서 한 송이의 꽃을 들어 보이시면서 지은 미소가 경계를 넘어 해동에 이르러 담양 추월산 용화사 회상에서 환하게 퍼졌습니다. 묵담대종사님의 심지(心地)와 행해(行解)의 높은 덕과 지혜를 거양하자면 낮과 밤이 부족할 것입니다.

태고종 전계대화상이신 도월수진 율사께서는 묵담대율사로부터 율맥을 전수받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불복장 점안작법의례의식까지도 전수받았음은 실로 초종파 범불교적으로 한국불교의 자랑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불상.불화를 조성하여 작법을 생략하고 함부로 봉안하는 경솔함이 판을 치는 세상에, 고려시대부터 설행(設行)되어온 전통 불복장 점안의식에 새로운 경각심을 갖고 부처님 경배 대상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전통불복장 점안작법의례의식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39호로 지정되어 국가무형문화재로 보존되고 있음은 종교를 초월하여 우리 민족문화유산으로서의 자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그동안 학술적으로 연구하고 논리정연하게 체계화시킨 논문을 발표하여 묵담대종사께서 점안작법의 중흥조일 뿐만 아니라. 그 후계자이신 도월 수진 율사의 국가무형문화재 제139호 계승자로서의 위상과 역할이 사실 그대로 잘 드러나게 해서 불복장 작법 계승과 전승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기를 기원합니다.

종단에서도 도원 수진 율사께서 전계사로서의 위상과 역할은 물론이지만, 전통불복장 점안작법 설행 계승자로서의 전승과 활동을 위하여 국가무형문화재 제139호로서의 기능을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종무 행정적 지원과 협조를 다하겠습니다.

오늘 학술대회에 참예하신 모든 분들과 주옥같은 논문을 발표해주실 사계의 전문가 여러분께 감사드리면서, 추월산 용화사 도량이 더욱더 선불장으로 발전되어 군생들이 구름처럼 운집하는 회상이 되기를 축원 올립니다.

불기 2563(2019)년 9월 7일

한국불교 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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