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종위원회 상임위원장 원명스님과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8월 27일 오후 2시 총무원(전승관) 총무원장 대회의실에서 비상종무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제15대 중앙종회의원 61명과 원로회의 의원 23명을 각 시도교구 종무원과 본산 급 사찰에서 선출하도록 신문에 공고, 종회와 원로회의를 구성, 종단사태를 수습하기로 했다. 종회와 원로회의를 구성해서 제15대 종회에서 총무원장 선거법을 개정해서 전종도의 참종권이 반영된 민주적 직선제를 실시, 새 총무원장을 선출하여 종단사태를 수습한다는 데에 의견일치를 보고, 지방교구에서는 중앙종회의원 선거법에 의한 종회의원을 선출하고 원로회의 의원을 추천하여 종단이 선거체제로 돌입하여 빠른 시일 내에 종무정상화를 기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따라서 종단을 선거체제로 전환하고 구종위원회 상임위원장스님과 총무원장스님은 총무원이 선거준비 체제에 의한 일정을 세워서 진행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비상종무연석회의에서는 총무원의 기본업무와 연수 교육, 합동득도 행자교육, 전종자 교육을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하고, 10월 중순경 특별구족계 수계 산림을 실시, 구족계 미수자들에 대하여 구제 기회를 주기로 했다. 서울.경기 교구 종무원 종무를 총무원 직할로 이관함에 따라 선거업무는 총무원과 협의하여 진행하도록 결의했다.

또한 호명 총무원 측 규정부장이라고 사칭한 법해스님 명의의 규정부 등원 소환장과 초심원장 안구산 명의의 등원 소환장은 부당함으로 응할 수 없으며 무시하기로 결의하고, 법해스님과 안구산 스님에 대해서는 규정부에서 소환하여 중징계하기로 했다.

<구종위원회 상임위원장 원명스님 인사말씀>

어느덧 처서가 지나니 조석으로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이제 얼마 있지 않으면 민족의 대 명절인 추석 한가위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 종단도 뜨겁고 지루했던 질곡의 시간들을 지나보내고 이제 그 어느 때보다도 종단의 운명을 가늠하게 될 운명의 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일언이폐지하고, 긴 말씀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종도들은 빨리 종단사태가 수습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저는 매일 빨리 종단이 안정되고 종도들이 화합해서 우리 태고종이 종무정상화를 기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고, 종단의 운명이 우리의 손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종도들의 염원과 우리의 의지를 한데 모아서 각 시도 교구 종무원장 스님들이 나서서 그야말로 종단을 살리는 일에 동참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이제 시간이 없습니다. 바로 추석 전에 각 시도 교구 종무원장스님들에게 공문을 보내서 종회의원과 원로회의 후보를 선임해서 제15대 종회를 여법하게 구성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행정하달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국불교신문에 종회와 원로회의 구성을 위한 공고를 해야 할 것입니다.

힘들고 어렵지만 우리가 이런 중대한 일을 추진함에 있어서 일사분란하게 단결된 한 마음으로 전진해야 하고, 집행부나 종무위원 스님들 그리고 구종위원들은 종단사태를 수습해서 새로운 태고종을 건설하기 위한 힘든 새판을 짠다는 각오로 임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불기 2563(2019)년 8월 27일

        한국불교태고종 구종위원회 상임위원장 원 명

<합동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