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운 총무원장스님, 격려법어

한-베 불자회 2019년 법회가 불이성 법륜사 3층 대불보전에서 편백운 총무원장스님, 보경 법륜사 주지스님 , 베트남 불교대학 부학장 리오 팝 스님, 안산 베트남 연화사 주지 주옫스님  베트남 불자 200여명이 참석, 우란불절 효도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한-베 불자회 2019년 법회가 불이성 법륜사 3층 대불보전에서 편백운 총무원장스님, 보경 법륜사 주지스님 , 베트남 불교대학 부학장 리오 팝 스님, 안산 베트남 연화사 주지 스님 베트남 불자 200여명이 참석, 우란불절 효도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이 격려법어를 하고 있다.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이 격려법어를 하고 있다.
한-베 불자회 활동에 공로가 큰 불자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있다.
한-베 불자회 활동에 공로가 큰 불자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있다.
베트남 여성 불자와 화동들이 부처님께 꽃바구니를 공양하기 위해서 불단으로 행하고 있다.
베트남 여성 불자와 화동들이 부처님께 꽃바구니를 공양하기 위해서 불단으로 행하고 있다.
법륜사 대방에서 편백운 총무원장스님, 보경 주지스님이 안산 베트남 연화사 주지 중도스님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법륜사 대방에서 편백운 총무원장스님, 보경 주지스님이 안산 베트남 연화사 주지 중도스님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한국-베트남 불자회 법회가 8월 25일 오전 9시 총무원 전승관 3층 대불보전에서 편백운 총무원장 스님, 보경 중앙교육원장(법륜사 주지), 도진 부원장, 혜암 총무부장, 법공 재경부장, 원응 동방불교대 총장 스님과 베트남 불교대학 부학장 리오 팝 스님과 안산 베트남 연화사 주지 중도스님, 여호 비구니스님(동국대 박사과정) 등 200여명이 참석, 우란분절 효도법회를 봉행했다. 법회는 오전 8시부터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의식을 하는 것으로 법회가 시작됐으며,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의 격려법어, 보경 법륜사 주지스님의 축사, 원응 동방불교대학 총장스님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다음 순서는 베트남 불자들과 베트남 스님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우란분절 법회와 백중기도 천도재가 열렸다.

일부 베트남 불자들은 24일 밤부터 법륜사에서 명상 연등법회 등을 열고, 고국에서의 활동했던 불교신행을 하면서 향수를 달랬다. 현재 한국에는 23만 명의 베트남 인들이 다문화 가정, 노동, 유학 등의 다양한 목적으로 한국에 거주하고 있다.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지난해 베트남불교승가회 초청으로 베트남을 방문, 양국 불교교류협력을 위한 협정을 맺은 바 있다.

불이성 법륜사=원응<주필>

 

<편백운 총무원장스님 격려법어>

오늘 베트남 불자 여러분들을 만나게 돼서 정말 반갑습니다. 저는 작년에 틱 낫투 스님의 주선으로 베트남 불교승가회를 방문해서 큰 환영을 받은 바 있습니다. 제가 생각한 것보다도 베트남 불교는 불교사찰도 많고 스님들도 많고 불교신자들도 아주 신심이 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주 오래 전에 불교를 지키기 위해서 분신까지도 마다하지 않고 불법을 지켰던 스님의 유적을 방문해서는 많은 감동을 받은 바 있습니다. 베트남에는 아주 훌륭한 많은 스님들이 계시고 미국 호주 유럽 같은 해외에서도 베트남 스님들이 크게 활약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한국과는 아주 이른 시기부터 잘 지내고 오고 있었는데, 1960년대에는 씻을 수 없는 불행한 역사가 있었지만, 우리는 지금 과거의 아픈 상처를 잊고 서로 협력하면서 형제처럼 잘 지내고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여러분들은 한국에 와서 한국경제발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분들입니다.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반갑게 생각합니다. 또한 여러분께서는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도 불심으로 이국에서 향수를 극복하면서 고향의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노동하면서 살아가는 여러분들의 의지와 노력에 감사드리면서 격려합니다.

정말 베트남은 인도차이나 반도인 동남아시아의 아름다운 풍경과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간직한 불교의 나라이면서 아오자이를 입은 마음씨 고운 여성들의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몸은 비록 한국에 있지만 마음은 항상 고향인 베트남에 있을 것입니다. 저도 틱 낫투 스님의 부탁을 받고 베트남 사찰을 건립할 수 있는 곳을 계속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베트남 사찰이 세워져서 여러분들이 안심하고 한 곳에서 법회를 볼 수 있도록 협력하겠습니다.

오늘 여러분들이 한국 사찰 법당에서 법회를 보지만, 부처님은 다 똑 같은 분입니다. 부처님은 국경을 초월한 분이기 때문에 여러분은 부처님께 모든 소원을 기원하고 또 오늘 조상을 천도하는 우란분절법회는 베트남에서 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오늘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조상을 한국에 초청해서 극락왕생하게 하는 법회를 연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법회가 원만히 회향되기를 바랍니다.

<원응 동방불교대학 총장 축사>

오늘 재한국 베트남불교 불자님들의 법회가 유서 깊은 한국불교 태고종 불이성 법륜사에서 개최되는 것을 아주 기쁘게 생각하면서 축하드립니다. 저는 베트남 불교와 인연이 매우 많습니다. 저는 영국에서 베트남 불교를 접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프랑스에서 베트남 불교를 만났는데, 유럽에는 이른바 보트피플이라고 하는 베트남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물론 베트남에도 불교가 왕성하게 발전하고 있지만, 해외에 있는 베트남불교는 매우 큰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미국, 호주, 유럽에는 베트남 공동체가 매우 크고 활발합니다. 베트남에도 큰 스님들이 많이 계시지만, 해외에 있는 베트남 큰 스님들은 많이 계시고 그 가운데 유명한 분이 바로 틱낫한 큰 스님입니다. 노벨평화상 후보로 까지 올랐던 분입니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불교의 큰 스승이라고 한다면 달라이 라마와 틱낫한 스님이 잘 알려져 있는데, 틱낫한 스님은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평화를 가르쳐 주었기 때문입니다.

이밖에도 많은 베트남 스님들이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베트남에 거주하면서 해외에 널리 알려져 있는 스님은 틱낫투 스님입니다. 오늘 여러분들은 한국에서 힘들게 노력하면서 고국의 가족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힘들게 일하면서도 불자로서의 자세를 잃지 않고 항상 마음을 평화롭게 간직하면서 살아가는 지혜를 불교에서 많이 배우고 삶의 지침으로 삼는다면 여러분들은 언젠가는 성공하는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오늘 이 법회를 통해서 여러분들이 이국에서의 삶이 더 행복하고 보람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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