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인 8월 8일 오전 7시 30분, 무주보건의료원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5일 저녁, 영우당 자월 대종사의 빈소가 마련된 무주 보건의료원 장례식장을 방문, 서봉, 원명, 법진 원로스님, 월해, 원응 스님과 조문하고 애도를 표했다.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5일 저녁, 영우당 자월 대종사의 빈소가 마련된 무주 보건의료원 장례식장을 방문, 서봉, 원명, 법진 원로스님, 월해, 원각, 원응 스님과 조문하고 애도를 표했다.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마지막 가는 영우당 자월 대종사님께 영결의 말씀을 올리고 오열했다. 왼쪽은 자월 대종사의 재가 맏 상좌 윤정훈 의원(무주군의회 행정복지위원장).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마지막 가는 영우당 자월 대종사님께 영결의 말씀을 올리고 오열했다. 왼쪽은 자월 대종사의 재가 맏 상좌 윤정훈 의원(무주군의회 행정복지위원장).
전총무원 행정부원장, 대전교구 종무원장을 역임한 월해스님이 조사를 하면서 목이 메여 말을 잇지 못하고 슬퍼하는 가운데 가장 절친했던 자월 스님 각령 전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눈물 짓고 있다.
전총무원 행정부원장, 대전교구 종무원장을 역임한 월해스님이 조사를 하면서 목이 메여 말을 잇지 못하고 슬퍼하는 가운데 가장 절친했던 자월 스님 각령 전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눈물 짓고 있다.
고시위원장 원명 원로스님과 법규위원장 서봉 원로스님이 분향하면서 조의를 표하고 있다.
고시위원장 원명 원로스님과 법규위원장 서봉 원로스님이 분향하면서 조의를 표하고 있다.
영우당 자월 대종사가 지난 5년여 주석하면서 화두공안과 씨름한 무문관 서래산방.
영우당 자월 대종사가 지난 5년여 주석하면서 화두공안과 씨름한 무문관 서래산방.
자월 스님이 지난 5년간 정진했던 무문관이나 다름없는 서래산방을 찾은 편백운 총무원장스님, 법진스님, 월해스님 원명원로스님, 원응스님.
자월 스님이 지난 5년간 정진했던 무문관이나 다름없는 서래산방을 찾은 편백운 총무원장스님, 법진스님, 월해스님 원명원로스님, 원응스님.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5일 저녁, 영우당 자월 대종사(전 종회의장)의 빈소를 방문, 조문하고 영결의 말씀을 올렸다. 원명, 서봉, 법진 원로스님과 월해, 원응 스님이 함께 했다. 총무원장스님은 영우문도들에게 여법하게 장례를 잘 치루도록하고 재가 맏 상좌인 윤정훈 무주군 의회의원을 비롯한 유족들을 위로했다. 영우당 자월 대종사의 발인은 8월 8일 오전 7시 30분에 모시기로 결정했으며, 조문은 7일 까지 받기로 했다.

영우당 자월 대종사 빈소: 무주보건의료원(무주군 무주읍 한풍루로 413번지) 전화 063) 320-8337, 상좌 법승(홍보 국장): 010-9061-3533.

<영우당 자월 대종사 임종의 말씀>

"인생은 찰라 가운데 있고 돈과 명예는 뜬 구름이다. 세상만사는 오직 마음이 짓고 허무나니 일생동안 떳떳하고 보람차며 가치 있는 인생을 살고자 하거든 마음 가운데 지혜의 등불(心燈)을 환하게 밝혀 사악(邪惡)함을 경계하고 때때로 성찰하여 천부(天賦)의 심성(心性)이 혼탁(混濁)한 풍진(風塵)에 물들지 않게 해라. 이와 같이 지키고 행하면 평생을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 것이며 임종(臨終)을 맞이하여 후회하는 일이 결코 없을 것이다." <월간 불교 통권 1091호 2018.11월호 특별기고:東方學人 石翁 靈祐>

 

 

<편백운 총무원장스님 영결사>

“출가사문의 가고 옴이 자동문 여닫는 도리라고는 하지만, 자월 스님의 입적이 정말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듯, 일진광풍이 휘몰아쳐 천지사방을 가늠하지 못하고 오열과 슬픔으로 목이 메일뿐입니다.

영우당 자월 대종사님이시여!

이다지도 무심하신지요. 출가사문의 가고 옴이 자동문 여닫는 도리라고는 하지만, 자월 스님의 입적이 정말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지난주에도 머리를 맞대고 종단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으셨습니까? 가신다는 말씀도 없이 이렇게 홀연히 우리 곁을 떠나시면 종단과 종도들은 누구를 의지하여 종단사를 논한다는 말입니까?

자월 스님께서는 약관의 나이에 태고종 총무원에서 근무하기 시작하여 평생을 총무원에서 종무행정과 종법의 체계를 세우고 종도교육을 위하여 동방불교대학을 발전시키려고 무던히도 애를 쓰셨습니다.

자월 대종사님의 부종수교의 애종 정신과 종단에 헌신한 업적은 길이길이 태고종사에 남을 것입니다. 이제 조용히 쉬시면서 이 사바에서 못다 했던 일들은 저희들에게 맡기시고 상품상생 연화대에서 편안하게 본지풍광의 본래면목대로 법열을 누리시면서 무여 열반락을 누리옵소서!

한국불교 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

 

<월해스님 조사>

“함께 해결하고 할 일이 아직 남아 있는데, 너무나 무심하고 원망스럽습니다. ”

영우당 자월 스님!

이렇게 할 일을 많이 남겨 두고 먼저 가시면 어이 하란 말입니까?

몇 일 후에 만나서 종단을 안정시키는데 머리를 맞대보자고 하시던 말씀이 아직도 귓전에 생생한데 이 무슨 날벼락 같은 일인지요.

저는 아무래도 꿈을 꾸는 것 같습니다.

영우 대종사님!

이승에 아직도 계신다면 말씀 좀 해 보세요. 아마도 대답이 없으시니 입적하심이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목이 메여 말이 나오질 않습니다. 아직도 할 일이 태산같이 많다던 일복 많은 스님께서 이렇게 빨리 가실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함께 해결하고 할 일이 아직 남아 있는데, 너무나 무심하고 원망스럽습니다. 스님은 좋으시겠습니다. 군생들의 가시밭길에서 더 이상 추한 꼴을 보지 않으시고 연화세계에서 꽃향기 내음 맡으면서 평소 좋아하시던 경 많이 보시고 본래면목 찾는 일에 정진하옵소서!

한국불교 태고종 총무원 전 부원장 월 해 

 

<영우당 자월 스님의 영전에 올리는 조시>

오호라!

슬픔은 무엇이며 기쁨은 또 무엇이며.

태어남과 죽음은 누구의 조작인가요?

왜 하필이면, 황면노사(黃面老師)의 길을 따라

동진(童眞)의 순수함을 모악산 금산사

미륵불전에 철없이 다 받쳤던 구도열정

인생사 험한 가시밭길

무주 백련사 안국사 방랑 삼천리

인연도 묘하지 불이성에 걸망을 풀고

40여 성상을 태고종문에서 필업(筆業)을

시시비비 희비애락 동분서주 기고만장

다 부질없는 일장춘몽인 것을

만사는 다 정해졌는데 괜히 뜬 구름 찾아

헤매는 홀로 가야할 구도의 방랑객이 되어

고래희에 다 접고 급한 발걸음 옮겨

본지풍광 본래면목 화두 들고 서래산방에

차 마시고 붓 놀리고 꽃밭에 물주더니

꽃도 같이 웃고 적상산정 뜬구름도 쉬어간다고

자랑하시던 영우당 자월 대종사시여!

하루아침에 근심 없애는 듯하더니

어인 일로 그리도 빨리 옷을 벗으신지요?

바람도 없는 대적삼매 연화장세계에서

꽃향기 맡으며 하늘 선남선녀들에게

사바의 희비애락 실컷 들려주소서!

영우당 자월 대종사님의 자취는

태고종문의 청사(靑史)에 영원할것이외다.

圓應 頓首 拜

 

무주=원응<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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