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예술을 폭넓게 홍포하는 대축전이 되어 지역사회와 시민들에게
정신적 양식을 주는 게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이 태고보우원증국사의 원융무애사상을 드높이자고 격려사를 하고 있다.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이 태고보우원증국사의 원융무애사상을 드높이자고 격려사를 하고 있다.

 

태고종의 종조이며 한국불교의 본분종사이신 태고보우 원증 국사는 태고종은 물론 한국불교를 상징하는 대조사이십니다. 고려시대의 불교는 다종파로 난립되어 있었습니다. 이에 안타깝게 생각한 태고국사께서는 원융.화쟁사상으로 모든 종파와 학파를 하나로 포섭.통합하였습니다. 제종을 포용하여 통불교의 단일법맥을 수립한 태고국사의 정혜겸수와 이사무애의 대승사상과 이념을 구현, 전법도생의 종승을 선양, 부종수교의 일념으로 정통교단을 정립하여 재출발했던 것입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던 한국불교는 뜻하지 않게 불교법난을 당하여 교단은 난맥에 빠지고 그 여파는 오늘에 이르기 까지 후유증을 앓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 태고종은 한국불교 1천 7백년의 역사와 전통을 꿋꿋하게 지켜오고 있습니다.

 본종은 올해도 ‘태고보우원증국사 사상 선양 및 전통불교의식 문화 대축전’을 열어서, 태고국사의 원융화쟁정신을 선양하고 불교문화예술의 정수인 영산재를 시연하여, 서울시민들이 보다 더 불교문화예술에 가까워 질 수 있도록 하고자 영산문화 대축전을 서울특별시의 지원으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태고종은 석가세존께서 인도 영산회상에서 시현하셨던 이심전심의 심법을 면면히 계계승승해온 태고국사의 각행원만한 근본교리를 봉체하고 견성성불 전법도생의 종지를 펴고 있습니다. 이러한 태고국사의 수승한 원융화해사상을 창달하는 방법으로 ‘태고보우원증국사 사상 선양 및 전통불교의식 문화 대축전’을 봉행함으로써 불교사상과 불교문화예술을 폭넓게 홍포하는 대축전이 되어 지역사회와 시민들은 물론 전 국민에게 정신적 양식을 주는 게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끝으로 박원순 서울특별시장님의 후원과 이 영산문화축제에 협력하신 강사님들과 어산범패 종장님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씀 드립니다.

불기 2563(2019)년 7월 23일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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