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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3(2019)년 12월 08일 일요일
실크로드불교-④ 페르시아 불교
실크로드불교-④ 페르시아 불교
  • 한국불교신문
  • 승인 2019.07.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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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바미안 석불
2001년 3월 8일과 9일 탈레반 정권이 로켓탄으로 파괴해서 흔적만 남아 있다.
2001년 3월 8일과 9일 탈레반 정권이 로켓탄으로 파괴해서 흔적만 남아 있다.
흔적만 남아 있는 바미안석불.
흔적만 남아 있는 바미안석불.
바미안 지역의 다양한 풍경들.
바미안 지역의 다양한 풍경들.

실크로드 불교선상에서 오늘날의 아프가니스탄 불교를 학습하지 않고서는 실크로드 상의 불교나 대승 불교 더 나아가서는 인도에서 중앙아시아와 중국으로 동점하는 불교를 이해하기가 어렵다. 불교가 얼마나 왕성했었는지를 알 수 있는 증거로 아프가니스탄의 바미안 석불을 예로 들 수 있다. 바미안 석불은 6세기경에 세워졌으며 그리스 조형 미술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 양식이다.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범연라국(梵衍那國)에 기술되고 있으며, 혜초스님은 그의 왕오천축국전에서도 이 바미안 석불에 대해서 간략하게 언급하고 있을 정도이다. 200138일과 39일 이슬람 국가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슬람 원리주의를 내세운 탈레반 정권에 의해 로켓탄으로 파괴되어 현재는 흔적만 남아 있을 뿐이다. 바미안 석불은 해발 2500미터 지점에 기원후 507년부터 554년에 걸쳐서 조성된 석가모니불 석불이다. 간다라 양식으로 높이가 무려 53미터에 이른다.

 

바미안 석불이 있었던 바미안 주는 아프가니스탄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바미안 주는 34개 주 가운데 하나이다. 이 지역은 기원전부터 인도 유럽어 족 가운데서 인도 이란어파의 종족들이 주로 살고 있었다. 이 지역에는 고대 시대부터 카피르라는 즉 불신심자(不信心者)라는 일종의 고유 종교가 있었고, 나중에는 조로아스터교(Zoroastrianism), 마즈다교(Mazdaism) 혹은 배화교(拜火敎)가 있다.

이 종교의 창시된 시기는 기원전 1800년에서 기원전 640년경으로 다양하다. 이 종교는 중동의 박트리아 지방에서 차라투스트라가 세웠다. 차라투스트라(Zarathustra)가 그리스어에서 변한 게 조로아스터다. 기원전 600년경 페르시아의 왕 다리우스 1세 때 오늘날 이란 전역에 퍼졌으며, 기원전 5세기 이미 그리스 지방까지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조로아스터교는 창조신 아후라 마즈다(Ahura Masda)를 중심으로 선과 악 이분법으로 세계를 구분한 게 특징이다.

 

아케메네스 제국의 최 전성기 때 영토, 다리우스 왕 때인 기원전 522〜486 무렵)
아케메네스 제국의 최 전성기 때 영토, 다리우스 왕 때인 기원전 522〜486 무렵)

기원전 6세기 경, 아케메네스 제국(Achaemenid Empire)은 이 지역을 정복하게 된다. 아케메네스 제국은 아케메네스(Archaemenes)의 아들 테이스페스(Teispes)를 시조로 하는 페르시아 제국이다. 아케메네스 왕조는 페르시아에서 역사상 등장한 제국 중 가장 거대한 제국이며 최대 판도였을 당시 3개 대륙에 걸친 대제국이었다. 동쪽으로는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의 일부에서부터 이란, 이라크 전체 흑해 연안의 대부분의 지역과 소아시아 전체, 서쪽으로는 발칸 반도의 트라키아, 현재의 팔레스타인 전역과 아라비아 반도, 이집트와 리비아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이 아케메네스 왕조의 영토였다. 국내에서 사용하는 페르시아 제국은 거의 아케메네스 제국을 의미한다.

알렉산더 대왕은 이 지역을 정복하였다. 알렉산드로스 3세 대왕(기원전 356~323)으로 고대 그리스 북부의 왕국 마케돈의 아르게아다이 왕조 제26대 군주이다. 그는 이오니아(그리스)를 정복하고 이집트를 다음은 페르시아를 그 다음은 북부 인도를 점령했다. 불과 13년간의 기간에 지중해의 그리스- 이집트-페르시아- 인도를 점령한 정복 왕이었다. 알렉산더 대왕의 정복이후 셀레우코스 제국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영토 가운데 헬레니즘의 계승 왕국중 하나였다. 제국의 명칭은 코이네 그리스어에서 유래하였고 원발음은 '셀류코스' 제국이다. 현재는 현대 그리스어 발음표기를 따라 '셀레우코스 제국'을 기준으로 한다. 제국의 최대 영토는 아나톨리아 중부와 레반트, 메소포타미아, 페르시아, 투르크메니스탄, 파미르, 인더스 계곡을 포함한다. 동방 영토 대부분을 차지하여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계승국 중에서 가장 영토가 넓었다. 셀레우코스 제국은 기원전 305년에 인도의 마우리아 왕조와 교섭이 있었다. 이 무렵 불교가 이 지역에 전파되었다.

알렉산더 대왕의 페르시아 정복 루트(기원전 331년)
알렉산더 대왕의 페르시아 정복 루트(기원전 331년)
기원전 326년경의 인도 정복 루트
기원전 326년경의 인도 정복 루트

이런 결과로 그레코 불교(Greco-Buddhism)가 탄생했으며, 그래코-불교는 기원전 4세기에서 기원후 5세기 사이, 현대 아프가니스탄, 인도, 파키스탄의 영토에 해당하는 박트리아와 인도 아대륙 사이에서 발전한 그리스주의 문화와 불교의 문화적 혼합주의를 의미한다. 그것은 알렉산드로스 대왕 시대에서 인도에 그리스인 진출로 시작되고, 인도-그리스 왕국의 설립에 의해 추가로 실시하고 그리스화한 쿠샨 제국의 번영 동안 연장된 상호 작용의 긴 일련의 문화적 결과였다. 그레코 불교는 불교, 특히 대승 불교의 예술과 영적 개발에 영향을 주었다. 불교는 후에 궁극적으로 중국, 한국, 일본, 필리핀, 시베리아, 베트남으로 확산, 기원후 1세기 중앙 및 동북아시아에서 채택되었다.

그리스-박트리아 왕국에 대해서는 전회에서 이미 언급한 바 있다. 그리스-박트리아 왕국은 기원전 250년에서 125년까지 중앙아시아의 박트리아와 소그디아나를 지배했던 고대 왕국이다. 기원전 180년 그리스-박트리아인들은 북인도까지 뻗어나갔으며 인도-그리스 왕국을 세웠고, 이는 기원전 10년까지 지속되었다. 인도-그리스 왕국(기원전 180~10)은 인도 북서부에 존속하였던 왕국이다.

인도-그리스 왕국은 기원전 마지막 두 세기 동안 인도의 북서부와 북부의 다양한 부분을 30명 이상의 왕에 의해 다스려졌다. 그들은 자주 서로 다투었다. 왕국은 그레코 박트리아 왕 드미트리우스가 인도로 침입하였을 때 창건되었다. 이 글에서는 인도의 경계는 힌두쿠시 산맥으로 한다. 인도 내의 그리스는 결국 박트리아에 중심한 그레코-박트리아 왕국에서 나뉘었다. 탁실라, 사갈라를 포함한 이들 도시들은 그들 시대의 수많은 가문을 포함하였다.

그들이 두 세기 동안 다스릴 때 인도-그리스 왕들은 그들의 주화에서 보이듯이 그리스어와 인도어와 문자를 조합하였다. 그리고 고대 그리스, 힌두와 불교를 혼합하였다. 인도-그리스 문화의 확산은 특히 그리스 불교 예술을 통해 오늘날에도 느껴지는 결과를 지녔다. 인도-그리스는 결국 기원전 10년 스키타이의 침입으로 사라졌다. 그 후 이들의 영토에 파르티아와 쿠샨 제국이 들어섰다.

이제 다시 정리해 본다면 알렉산더 대왕의 침입으로 이 지역은 그리스-인도 왕국이 세워졌고, 결국 그레코-불교가 형성됐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 이런 지리적 역사적 서술이 필요했다. 또한 실크로드 불교가 바로 이 지역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검<세계불교연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