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임전법사회(회장 도정 전법사)는 3월 3일 한국불교 전통문화 전승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됐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총무원 부원장 화경스님, 규정부장 구산스님, 전법사 교육원장 원산스님을 비롯한 전국시도교구 교임 전법사 70여명이 참석했다. 총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내빈소개, 총무 묘향 전법사의 경과보고 순으로 이어졌다. 부원장 화경스님은 격려사에서 “종교는 사람이 어떻게 살고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올바른가를 가르쳐주는 으뜸 가르침이며, 우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수행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중생 근기따라 전법을 한다는 차원에서 불교에 여러 종파가 있다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나 현재 한국불교 사정은 이에 벗어나 있다”고 진단했다. 화경스님은 “이에 교임전법사 여러분들은 한국불교 정통종단 태고종의 태고법손임으로서의 긍지와 함께 책임감을 자각해야 한다”며 “종단은 올해부터 전법사연수교육을 강화해, 태고문손 법통에 대한 인식 제고, 종단 교화종책에 대한 숙지, 의식 통일, 교리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적극적 동참을 당부했다.전법사 교육원장 원산스님도 “오늘 이 만남은 뜻깊고 소중한 만남”이라며 “오탁악세라도 마음을 순화시키고 스스로를 정화해 아름답고도 희망찬 사회 구현에 노력해달라 ”며 격려했다.이에 앞서 교임전법사회 회장 도정 전법사는 환영사를 통해“교임전법사들은 종교적 지도자일 뿐만 아니라 사회를 이끌어갈 훌륭한 지도자”라며 “연수교육을 통해 새로운 지도자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도정 전법사는 “부처님의 진리가 아무리 위대하다 해도 제자들이 깨우치지 못하고 사명을 다하지 못하면 세상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한다”며 “부처님 제자인 전법사들이 교단과 사회로부터 훌륭한 지도자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불교와 종단발전을 위해 단합된 모습으로 위상을 높여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정기총회는 부회장 명성 전법사의 진행으로 안건 토의에 들어가, 조만간 교임전법사회 정기총회를 겸한 단합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의하고, 그 시기와 일정 결정은 회장단에 위임했다. 또, 다음번 정총에서 현재 공석인 교무, 포교 임원 선출과 기수별, 지역별 회장을 선출할 것도 결의했다. 이밖에 회의는 전국교임전법사회 정관을 조속히 만들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묘덕 전법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괸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날 특히 회의 참석 전법사들은 재가복지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원경 전법사는 “교임전법사들은 특히 노인요양, 다문화가정 등 복지를 통한 사회사업을 펼쳐 종단발전과 불교포교에 앞장서 나가자”고 역설했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해 종단에 대량 보시한 한자학습서 ‘한문서당’의 저자 벽암 김광식 부회장이 종교를 주제로 한 한문특강을 하는 특별순서도 마련돼 회의의 의의를 더했다. 김광식 부회장은 사자성어와 한자를 통해 종교와 성직자로써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강의했다. 총회는 사흥서원과 기념촬영을 끝으로 여법하게 회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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