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찰 저당 잡혀 흥청망청

단하천연(丹霞天然739~824) 선사가 행각을 하다가 날이 어두워 낙양의 혜림사(慧林寺)에 잠시 몸을 의탁했다. 겨울인데다 그날따라 날이 매우 찼다. 그러나, 그 절의 원주가 너무나 구두쇠라서 행각승인 선사의 방에는 군불하나 때지 않고 그냥 자라고 했다. 하도 방이 추워서 선사는 바깥으로 나와서 땔 것이 있는지 찾아보았지만 땔 나무가 하나도 없었다. 그러다가 법당에 가보니 목불이 있었다. 그래서 선사는 목불을 꺼내다 쪼개어서 불쏘시개로 썼다. 한밤중에 연기 냄새를 맡은 원주가 선사의 방에 와서 물었다. “무얼 때시오? 목불을 쪼개어 때고 있소. 그러자 원주는 펄쩍 뛰며 고함을 쳤다. 아니 불상을 때다니 지금 스님이 제 정신이오? 그러자 선사는 천연스럽게 말했다. 부처님을 다비해서 사리를 얻으려는데 무엇이 잘 못 되었오? 하자, 원주는 더욱 화를 내며 달려들었다. 아니 나무로 만든 부처에 무슨 사리가 있단 말이오?그러자 선사는 단호하게 말했다. 사리도 안 나오는 부처가 무슨 부처라고 펄쩍뛰고 그러시오? 그러자 원주의 혀가 쑤욱 빠졌다고 한다.

이 일을 두고 어떤 스님이 진각(眞覺) 대사에게 물었다. 단하는 목불을 태웠고 그 절의 원주는 펄펄 뛰었는데 누구의 허물입니까? 원주는 부처만을 보았고 단하는 나무토막만 태웠느니라. 어느 날 선사가 마곡 선사와 함께 산에 갔다. 물이 급히 흐르는 골짜기에서 마곡이 불쑥 물었다. 열반이란 무엇일까? 선사는 딴청을 피우며 말했다. 바쁘다 바빠! 무엇이 바쁘단 말인가? 선사가 태연하게 말했다. 저 물 말이야!

종단의 고찰을 명의를 변경해서 금융기관에 저당 잡혀 40억에 가까운 거액을 대출받아 26대 집행부 무너뜨리기 위해서 총무원 반대세력을 비호하여 자금을 지원하고 악성 해종 언론 불교닷컴과 법보신문을 이용해서 집행부 흠집을 내어 전 종도들은 원하지도 않는 법보신문을 전국사암에 배부해서 여론을 조작하고 사실을 왜곡해서 종도들의 눈과 귀를 가려가며 그들은 거마비란 명목아래 푼돈 몇 푼에 불나방처럼 모여들어 종도들의 민심은 이미 종회꾼들을 떠나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하림각에서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고 있으니 통탄을 금할 수가 없다. 종단정재를 저당 잡혀 흥청망청 즐기며 종단이야 망하던 말든 삼일천하 꿈꾸는 그들은 역사적 뒷감당을 어찌 하려는가? 진정 후환이 두렵지도 않단 말인가?

법장<문화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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