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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3(2019)년 12월 13일 금요일
국제회의 참가기: 아시아불교평화회의(몽골)-③
국제회의 참가기: 아시아불교평화회의(몽골)-③
  • 한국불교신문
  • 승인 2019.07.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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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불교의 국제성과 리더십
11차 아시아불교평화회의 11차 본회의가 개최되고 있다.
11차 아시아불교평화회의 11차 본회의가 개최되고 있다.

몽골불교는 티베트 전통을 따르고 있다. 티베트 불교는 인도 후기 대승불교에 연원을 두고 있다. 한국불교가 동아시아불교 전통에 속하기 때문에 티베트-몽골 불교 전통인 금강승(바즈라야나) 밀교에는 친밀감이 덜하다. 그래서인지 티베트-몽골 불교를 낯설게 보지만, 인도 불교사를 관통할 때, 후기 대승불교는 매우 중요한 마디였다. 티베트 불교는 매우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서 신봉되고 있다. 티베트 불교는 중국령 티베트와 네팔과 몽골에서 대표 주류적인 종교이면서 불교종파이다. 티베트 불교가 대승불교에 속하지만 중국에 전해진 한전불교(漢傳佛敎)와는 다르다. 더욱이 선종불교와는 또 다른 전통이다. 티베트-몽골불교는 종교적 스승인 라마를 중시한다고 하여 라마교라고도 불린다. 티베트 불교는 전통이 전부 동일한 것은 아니다.

 

8세기 말 티베트(토번) 왕조의 최 전성기 영토.
8세기 말 티베트(토번) 왕조의 최 전성기 영토.

불교가 전래되기 이전에 티베트에는 고유의 민속종교인 본교(Bön)가 있었다. 우리 같으면 민속 종교이다. 티베트 왕은 불교에 기반한 통치를 위해 티베트의 국왕이 직접 인도에서 부터 후기 대승불교를 도입했기 때문에 티베트 불교는 인도 불교의 직계가 되었다. 티베트의 불교의 도입 과정에서 산스크리트어의 경전을 올바르게 번역할 수 있도록 티베트 문자가 새로 만들어 졌는데, 이 때문에 티베트어 경전은 멸실된 산스크리트어 경전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티베트 불교는 티베트 본토와 히말라야 권인 부탄 라닥 시킴, 중국령 티베트, 몽골을 비롯해서 러시아 시베리아 울란우데와 투바, 흑해연안의 칼미크 지역이 티베트 불교권이다. 최근에는 인도나 서구에도 티베트 불교는 확장되어 있다. 티베트 불교는 닝마파·사캬파·까귀파·까담파·겔룩파·조낭파 등이다.

티베트 사캬파 41대 샤카 트리진(종정), 현재 인도에 망명중이다.
티베트 사캬파 41대 샤카 트리진(종정), 현재 인도에 망명중이다.
아티샤 디팡카라(982년~1054년).
아티샤 디팡카라(982년~1054년).

닝마파: 닝마파는 티베트 불교의 한 종파로서, 아티샤가 아닌 파드마삼바바의 가르침을 선호하며, 경전 공부보다 요가 수련을 중시한다. 밀교 전통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다. 승려들은 각자 동굴이나 숲속에서 혼자 수행하고, 사원이 있긴 하지만 티베트 정치에 별다른 영향력을 주지 못했다.

사캬파: 사캬파는 티베트 불교의 한 종파로서, 토번의 호족 가문이었던 남부 티베트의 쾬씨 가문 출신 쾬 꾄족개뽀가 1073년에 가문 영지 안에 사캬 사원을 세운 것에서 유래하였다.

까귀파: 까귀파는 티베트 불교 종파 중 하나로서 입으로 전한다는 뜻으로, 전통 밀교 수행을 위주로 하며 아티샤의 가르침도 공부한다. 밀라레빠의 제자 쇠남린첸이 1121년에 감뽀 사원을 세운 것에서 유래하였다. 이후 닥보까귀, 까마까귀, 팍주까귀, 지쿵까귀 등의 12개 분파가 생겼다.

까담파: 까담파는 티베트 불교의 한 종파이다. 아티샤의 직계 종파이며, 까담은 부처의 뜻을 가르친다는 의미이다. 1056년에 좀된 개이중내가 라쩽 사원을 세운 것에서 유래했다. 아티샤의 가르침에 충실하여, 먼저 소승불교를 배운 뒤 대승불교를 배운다. 또한 높은 법력을 지닌 승려만 밀교 수행을 허락한다. 경전 공부와 계율 준수를 강조했기 때문에 사캬파처럼 타락하지 않았다. 창시 이후 350년 동안 티베트 역사에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다가 종카빠가 등장함으로써 발전한다.

 

티베트-몽골 불교권 라마들과 한국 베트남 스님들이 함께 기념촬영.
티베트-몽골 불교권 라마들과 한국 베트남 스님들이 함께 기념촬영.

아티샤는 동인도의 인도의 승려이다. 왕자로 태어났으나 왕위를 계승하지 않고 출가하였다. 법명(法名)은 디팡카라 스리즈나나(Dipankara srijnana)이다. 비구라마 시라 승원(僧院)의 장로로 있다가 서(西) 티베트 왕의 초청을 받아 1040년경 가리 지방에 다다랐다. 당시 티베트에서는 9세기 중엽부터 쇠퇴의 길을 걷고 있는 불교 재흥 운동이 일고 있었으나 지도자가 없었다. 이따금 그의 입국 소식이 전해지면 티베트의 여러 지방에서는 앞 다투어 그를 초청하여 불교에 대한 강론을 들었다. 그의 가르침을 잘 받아들인 후계자 드롬톤(1004~1064)의 조력을 받아 카담파(bkah-gdams-pa)라는 종파(宗派)를 창설하였고, 티베트의 정통과 불교의 재흥에 힘썼다. 그의 교리(敎理)는 저서 보리도등론(菩提道燈論) Bodhipa-thapradipa, Byan chub lam gyi sgron ma에 나타나 있어 인도 불교의 정통 교리를 전하는 내용으로 주목 되었다.

보리도등론(菩提道燈論)은 아티샤의 저서이다. 코르레 왕의 초청으로 1042년 티베트에 들어가 토링사()에서 티베트 왕족의 부탁을 받고 이 책을 썼다. 여기에 담긴 아티샤의 교학은 카담파를 거쳐 총카파에게 이어져 보리도차제론(菩提道次第論)의 기본이 되었고 티베트 밀교의 교학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주었다.

168()으로 되어 있다. 주로 보리(菩提=정각)에 이르는 방편을 설명하였는데, 저자가 직접 주석한 세소(細疏)에 따르면 68송 중 제119성문승장(聲聞乘章), 2057바리밀승장(波羅蜜乘章), 5865비밀진언승장(秘密眞言乘章)의 세 부분으로 나뉜다. 그러나 내용상으로는 서론에서 저술의 동기를 밝히고 본론을 다음의 일곱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26송에서는 이 책이 상··하 삼사(三士) 중 상사인 보살에 대한 설명임을 밝히고 있다. 79송에서는 보현행원찬(普賢行願讚)의 칠공양(七供養)에 의한 귀의삼보를, 1019송에서는 보살의 서원인 발보리심(發菩提心), 2033송에서는 보살지지경(菩薩地持經)문수사리불국토공덕장엄경에 따라 보살이 현사(賢師)에 대해 지켜야 할 계율과 의식을 설명한다. 3441송에서는 보살에게 삼매를 수행하여 적정처(寂靜處)를 구하고, 뜻을 선()에 둘 것을 권하고, 4259송에서는 오바라밀(五波羅蜜)과 반야(般若)를 함께 수행할 필요성을, 6067송에서는 반야바라밀을 닦는 배경으로 비밀진언의 도()를 설명한다. 그리고 제68송은 저자의 발문이다. 전체적인 내용은 카말라실라와 산티데바의 교학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티베트에 2종의 원전이 있다.

보검<세계불교연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