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련사 또 잡히고 대출 받아, 종권다툼 태풍의 눈으로 부상

종단사태수습을 위한 ‘구종법회’를 열기로 결의하고 있다.
종단사태수습을 위한 ‘구종법회’를 열기로 결의하고 있다.

총무원은 7월 9일 오후 2시 총무원 회의실에서 비상종무연석회의를 열고 종단의 현안문제들을 집중 논의한 결과, 종단사태 수습을 위한 구종법회를 7월 23일 오후 1시에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제26대 총무원 집행부는 종단부채 청산한 것 만해도 할 일은 다 했다고 자부합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종단체제정비와 제도개혁을 통해서 종단을 비약시키려했던 포부가 있었지만, 종단사태로 인하여 실천이 불투명하게 되었으나 새로 구성되는 제15대 종회와 원로회의와 논의하여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서두를 꺼내면서 4개항에 대한 종무지침을 발표했다.

“첫째, 이제 총무원 집행부 중심의 체제정비에 들어가겠습니다. 저는 보궐선거를 중지하고 민주적인 직선제를 한다면 총무원장직을 내려놓겠다는 획기적인 제안까지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제26대 총무원장으로서 나의 길을 가겠다는 것을 천명합니다.

둘째, 종회의 불신임(탄핵) 사유가 이미 검찰에서 ‘혐의 없음’으로 처분결정이 났지만, 종회에서는 이를 무시하고 집행부와 각을 세워서 원룸 총무원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저는 불신임 무효 소송으로 갈 수밖에 없으며 법적 결과가 나올 때 까지 집행부를 이끌어 갈 것입니다. 종회와의 타협은 더 이상 없으며 제15대 종회와 원로회의를 제26대 집행부 주도로 구성할 것입니다.

셋째, 종단안정과 종도화합을 위하여 최선을 다했으며, 원만한 해법을 위하여 대화의 문을 열었지만 아무런 성과가 없고, 호명스님 측에서는 7월 10일 하림각에서 모임을 갖는다고 합니다. 저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라고 강경한 어조로 소회를 밝혔다.

비상종무연석회의에서는 종단 주요현안을 각 부서별로 보고하여 논의하고 태고영산문화축전, 연수교육, 제44기 행자교육 등에 관하여 심도 있게 점검했다. 7월 23일 구종법회 개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준비에 착수할 것을 결의했다.

또한 청련사 문제는 법적대응을 하기로 했다. 청련사는 한국불교 태고종 청련사에서-청련사로-청련사에서- 재단법인 천년고찰 청련사로 등기 명을 세탁하여 태고종명을 삭제하고 두 차례에 걸쳐서 36억 원을 대출받고도 법보신문을 통해서 여론전을 하고 있으며,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총무원장스님을 고소하는 적반하장 격의 행보를 하고 있는데, 이에 법적, 종무행정적으로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청련사는 이런 등기 세탁 비리가 있어서인지 도광, 도산, 호명스님과 긴밀하게 결탁되어 있으며,철오스님과 정각스님을 원룸 총무원에 파견 근무시키고 있다. 이사장 상진 스님은 청련사 문제가 종권의 향배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보고, 호명스님 측에 적극 가담하여 후원을 하고 있으며,호명스님 기사가 실린 법보신문을 다량 구입하여 태고종 소속 전국 사찰에 발송했다고 보며, 법보신문은 태고종단 사태로 특수를 누리고 있는데, 언론 정도를 벗어난 편파왜곡 보도와 신문 배포에 강력한 항의를 벌이기로 했다.

<합동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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