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혼란 부추길 호명스님 도중하차 하는 것이 현명 합니다.

개인 처세에서 국가 전략까지 인간사의 크고 작은 일들을 두루 이야기 하는 삼국지 후한(後漢)말 수많은 영웅들이 뜨고 지는 치열한 투쟁 속에서 조조, 유비,손권 세 영웅이 나라를 건설하고 키워낼 수 있었던 비결은 과연 무엇인가?

 냉철한 판단력으로 정세를 주도한 조조, 인정과 의리로 인재를 포용한 유비 수성(守成)의 명인 손권의 행적을 짚어보며 조직의 흥망성쇠와 인간관계 이 시대 지도자의 리더십을 되새겨 본다.

 조조가 처음 허창(許昌)을 근거로 나라를 만들어 갈 때 사방이 강적들로 둘러싸여 있었다. 강적들을 모두 물리치고 조조가 최강의 위나라를 건설한 것이다. 조조는 몸소 전장을 누비며 싸움을 주도했다. 어떤 땐 정면 승부로 어떤 땐 꾀와 위계(僞計)와 사술(詐術)로 적을 하나씩 물리쳤다. 마상(馬上)에서 천하를 얻을 수는 있어도 다스릴 수는 없다는 말이 있는데 조조는 말 위에서 천하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말에서 내려와서도 천하를 잘 다스렸다. 그래서 조조는 서양의 카이사르나 나폴레옹에 비유되기도 한다. 문무겸전(文武兼全)이란 점에서 특히 그렇다.

 조조는 위대한 전략가이면서 정치가, 행정가이고 시인이었다. 유비도 훌륭한 경영자였으나 조조와는 규모 면에서 비교가 안되 었다. 손권은 물려 받은 가업을 잘 보전하고 키웠지만 창업자에 비해선 한 수 아래로 본다. 아무리 보석같이 알차고 단단해도 그 규모가 너무 작으면 밀릴 수 밖에 없다. 일단 규모가 커야 영향력이나 사회 공헌도가 커진다.

 조조,유비,손권 세 사람 가운데 당시 천하의 사람들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주고 그들의 삶을 바꾼 사람은 조조라 할 수 있다.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불패 (白戰不敗)라, 兵法에서 기술한다.

 불과 열댓 명의 오합지졸 (烏合之卒)인 저들이 6월27일 전승관 앞에서 무능한 허수아비인 그들의 꼭두각시 27대 총무원장 단독후보 해종자 호명스님에게 보우승가회 소속 중앙선관 위원장 월봉스님이 당선증을 교부 한다고 한다. 태고종 일 만 종도를 기만하고 종헌 종법을 유린하여 종단을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가는 저들의 망동을 언제까지 지켜만 볼 것인가.

법장<문화부장 겸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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