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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3(2019)년 08월 24일 토요일
법담스님에게 드리는 공개편지:종단발전을 위해서 큰 그림을 제시해주시기를...
법담스님에게 드리는 공개편지:종단발전을 위해서 큰 그림을 제시해주시기를...
  • 한국불교신문
  • 승인 2019.05.2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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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발전 위한 비전 있는 좋은 글을 기고해 주세요-
종단중요현안긴급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법담스님(2018. 7.17 자료사진)
종단중요현안긴급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법담스님(2018. 7.17 자료사진)

 이번 종단사태를 당하면서 법담스님의 이름이 신문지상에 몇 번 오르내린 것 같습니다. 스님께 이런 공개편지를 쓰게 된 것은 스님이 종회 특감위원장을 지냈고, 종법개정위원장으로서 종단사태가 발생하게 된 당사자이면서, 종단이 총무원장보궐선거에까지 이르게 된 데에 깊이 관여한 분이기에 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며칠 전에 도광 종회의장스님에게도 공개편지를 올렸지만, 답이 없기는 하지만 법담스님께 편지를 올리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고, 종단문제에 시야를 좀 크게 보자는 취지에서입니다.

 솔직히 저는 스님을 개인적으로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스님은 종회의원이면서 종회 특감위원장을 역임하였고, 종회특별법개정위원장이란 거창한 감투를 갖고 계시면서 종단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일파만파의 파장으로 확장되고 있어서 스님의 종단에 대한 비전을 한번 듣고 싶어서입니다.

 법담스님께서는 특히 종회를 중심으로 종단의 중책을 맡아서 활동을 하고 있고, 스님의 역할이 종단과 종도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에 종단의 공인의 입장에서 종단에 대한 어떤 비전을 갖고 있기에 이렇게 종단을 흔들고 있는지 알고 싶어서입니다. 저도 종도의 한 사람이기 보다는 총무원 문화부장 겸 편집국장이란 위치에서 스님과 툭 터놓고 종도 앞에서 공개적인 대화로써 의견을 나눠보고 싶어서 이런 공개편지를 드리게 됨을 양해해 주시면 합니다.

 간접적이긴 하지만, 스님은 공개적인 글보다는 패러디(비꼬는)한 짧은 글을 통해서 총무원장스님과 현 집행부 부장스님들을 비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종회 특감위원장을 지내고 특별법개정위원장이기도한 종단의 중진스님이시고, 제주교구 종무원장도 역임하신 분인데, 공개적인 지면이 아닌 밴드나 문자메시지를 통해서 패러디한 글을 생산해서 종도들에게 퍼뜨리는 것을 보고 스님의 인격과 품격에 맞지 않는 행위라고 생각하여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종도와 종단을 사랑하고 아낀다면 지하에서 패러디한 단문을 생산해서 불만이나 비난성 메시지를 남발할 것이 아니라, 떳떳하게 공개적인 글을 통해서 종단에 대한 자신의 주장이나 건의를 했으면 좋을 걸 하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스님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겉으로 드러난 스님의 공개적인 활동과 종회에서의 발언들을 종합해 보면, 스님의 종단관은 매우 편파적이고 어느 일부의 종도들을 대변해서 무조건 현 총무원집행부와 각을 세우면서 반 총무원전선에 서있는 듯합니다. 물론 종회의 행위는 전적으로 도광 종회의장스님이 책임을 져야할 일이지만, 법담스님의 기획()이 많이 작용하였고, 도광의장이 법담스님에게 많이 의존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3.14 종회나 4.17 종회에서의 법담스님의 역할은 절대적이었고, 지금도 보궐선거국면에서 모종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도광의장 등이 검찰에 고소한 사건이 혐의 없음으로 처분 결정되었으면, 총무원 공격 방향을 바꾸었어야 하는데 끝까지 억지로 밀어붙이고 있는데, 결과가 곧 나오겠지만 결국 도광의장스님의 실책으로 귀결될 것입니다. 보궐선거란 엄청난 도박을 통해서 종단을 망가뜨리고 있는 도광의장의 행보에 옆에서 부채질하고 있는 분이 법담스님이라고 소문이 파다합니다.

 게다가 종무행정력도 종단에 비전도 대외활동력도 없는 총림주지를 후보로 내 세워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속셈이신 모양인데, 차라리 직접 후보로 나서지 무능한 분을 앞에 세워놓고 뒤에서 조종이나 하면서 실리를 챙기겠다는 꼼수를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종단과 종도를 생각하셔야지 사람이 없다지만 그 정도의 인물을 후보로 내 세워서 종단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법담스님의 전략이 너무 속이 보입니다.

 후보등록을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이번 보궐선거 카드는 정말 잘못 된 것 같습니다. 결과는 소송전과 물리적 충돌 밖에 더 있겠습니까. 이번 종단사태의 모든 책임이 1차적으로는 도광 종회의장에게 있다고는 하겠지만, 옆에서 부채질하면서 아이디어를 제공한 법담스님의 편견과 짧은 소견의 모사가 한 몫했지 않나 그렇게들 생각하는 것이 종단안팎의 생각입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종단발전을 위해서 큰 그림을 한번 그려보시고 비전을 제시해 보세요. 지금과 같은 누더기 종법을 그대로 따르면서 전근대적인 방법의 총무원장 선거를 꼭 치러야하겠는지요. 2021년 제27대 총무원장 선거는 종도다수의 의사가 반영된 직선제에 의해서 능력 있는 총무원장을 선출해서 체제정비와 제도개혁을 통한 새로운 태고종을 건설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식의 종단체제로는 앞으로 종단존립자체가 점점 더 힘들어진다고 생각지 않으세요. 그리고 이제 종단은 세대교체도 좀 되어야지, 너무 낡은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스님들 생각만으로는 종단발전이 어렵다고 봅니다.

 아무튼 앞으로 총무원장까지도 꿈을 꾸고 계시는 법담스님의 비전을 한번 듣고 싶습니다. 비공개로 지하에서 저질 패러디로 총무원을 비꼬고 비난하는 그런 쓰레기 같은 메시지는 그만 생산하고 앞뒤가 맞는 논리적인 좋은 글로써 종도 앞에 얼굴을 드러내시기를 바라며, 옥고를 기꺼이 한국불교신문에 게재해 드리겠습니다.

 표현에 다소 거친 부분이 있었다면 용서하시고, 스님의 반박문이나 종단발전에 대한 발전지향적인 글을 기대합니다.

법장스님
법장스님

법장<총무원 문화부장 겸 한국불교신문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