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회의 인준 유보 요청

태고종 중앙종회는 총무원 집행부에서 원천무효로 하고 있는 3.14 종회를 길거리에서 열고, 불신임 사유와 절차상의 하자가 있는 길거리 종회에서 총무원장 불신임(안)을 불법적으로 기습 상정하여, 충분한 불신임 사유논의나 총무원장 소명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불신임을 결의하였는 바, 총무원 집행부에서는 이 같은 결정을 원천무효임을 천명하고 그 어떤 종회의 결정도 받아들일 수 없음을 선언한다.

총무원 집행부는 3월 14일 중앙종회가 강행한 편백운 총무원장 스님에 대한 총무원장 불신임 결의를 인정하지 않는 기본 이유는 도광의장 등이 이미 총무원장을 배임 및 횡령혐의로 사회법에 제소했음으로 그 결과에 따른다는 방침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으며, 12.5나 3.14종회 개최에 다른 행정부인 총무원과 전연 협의가 없는 일방적인 불법 종회이므로 12.5, 3.14 종회는 원천무효임으로 종회의 그 어떤 결정도 법적 타당성이 없으므로 인정하지 않는다.

원로회의는 3.20 원로회의를 개최, 종회에서 요청한 총무원장 불신임 인준(안)을 다룬다고 하는데, 총무원 집행부에서는 총무원장 불신임 인준 거부 요청문을 전 원로스님들께 이미 발송한 바 있다. 원로의원 큰 스님들께서는 총무원장 집행부의 의사를 충분히 인지하고 종회의 인준 요청을 거부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종단과 종도를 염려하고 사랑하는 존경하는 원로의원 대덕 큰스님들께서는 종단이 또다시 도산 전 원장 집행부 때와 마찬가지로 내홍과 물리적 충돌로 종단에 분란이 일어나고 충돌이 발생한다면 태고종은 일파만파의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회복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사태가 악화될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감안하여 인준을 유보 내지는 거부할 것으로 전망한다.

총무원 집행부에서는 종단이 또 다시 분란과 내홍에 빠져 돌이킬 수 없는 혼란으로 가기 전에 종회에서 요청한 불신임(안) 인준을 거부해주시고, 법원의 결과를 기다려 주시기 바라며, 법원 판결에 따라 총무원장은 거취를 분명히 할 것을 약속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불기 2563(2019)년 3월 19일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편 백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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