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법사 입학식 거행

대불보전에서 전법사 교육원 입학생들이 입학식을 거행하고 편백운 총무원장스님과 기념촬영.
대불보전에서 전법사 교육원 입학생들이 입학식을 거행하고 편백운 총무원장스님과 기념촬영.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치사에서 “태고종승을 선양할 수 있는 전법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치사에서 “태고종승을 선양할 수 있는 전법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도진 총무부장스님이 전법사교육에 대한 의의와 교과과정을 설명했다.
도진 총무부장스님이 전법사교육에 대한 의의와 교과과정을 설명했다.

전법사 교육원 입학식이 3월 8일 오전 10시 30분 전승관 3층 대불보전에서 편백운 총무원장스님, 보경 교육원장스님, 전국비구니회장스님, 전법사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이 거행되었다. 전법사 교육생들은 앞으로 1년간 교육을 받고 1년 2학기 과정을 마치면 소정의 심사를 거쳐서 전법사 수계를 거쳐 전법사 자격을 부여받아서 사찰이나 포교당 운영은 물론 포교활동을 할 수 있는 자격과 품계를 받아 전법포교활동을 하게 된다.
 편백운 총무원장스님께서는 “태고종에 몸을 담고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필히 태고종 종지에 맞는 사찰운영을 해야 하고 또 태고종승을 선양할 수 있는 전법사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1년간 열심히 소정의 과정을 이수하는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고, 여법하게 전법사 자격증서와 전법사 품계를 받을 때가지 열심히 해주실 것을 바라면서 입학을 축합니다.”라고 입학을 축하하고 치하했다.

<편백운 총무원장스님 입학식 치사>

 오늘 여러분들은 참으로 삶의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선택을 하였습니다. 전법이란 말을 우리는 너무나 쉽게 합니다만, 이 전법이란 말속에는 매우 깊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전법이란 말을 쉽게 하는 것 같아서 좀 아쉬운 점이 있지만, 법을 전한다는 것이 직접적인 뜻이 되겠습니다. 사실, 전법이란 상당한 수행력이 있는 수행자가 아니면 감히 전법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법을 알아야 법을 전하는 것인데, 법을 전한다는 것은 동아시아 불교에서는 인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스승으로부터 면면히 계승되는 심인을 얻어야 비로소 법을 얻었다고 할 수 있고, 또 법을 전할 수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것은 매우 원칙적인 말씀이고, 이런 원리원칙에 입각한다면 몇 사람이나 전법을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태고종 전법사교육원에서는 1년 2학기 과정을 마련해서 사찰을 소유한다거나 관리하고 있는 분들에게 종단에서 특혜의 기회를 주어서 사찰을 여법하게 운영하고 포교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자격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승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현대사회에서의 사찰경영 또한 자본주의의 사회구조 하에서 종교도 어쩔 수 없이 이런 현대사회의 흐름에 따르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 있고, 적어도 사찰을 관리하는 입장에서 단순히 사찰을 소유하고 관리하는 차원이 아닌 불교본래의 전법포교란 입장에서 볼 때, 전법사 교육은 절실히 필요한 부분입니다. 

 여러분들은 태고종에 몸을 담고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필히 태고종 종지에 맞는 사찰운영을 해야 하고 또 태고종승을 선양할 수 있는 전법사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1년간 열심히 소정의 과정을 이수하는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고, 여법하게 전법사 자격증서와 전법사 품계를 받을 때가지 열심히 해주실 것을 바라면서 입학을 축합니다.

                       불기 2563(2019)년 3월 8일

                  한국불교 태고종 총무원장    편 백  운    


법승<홍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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