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불교대학, 승가강원, 전법사 교육원 3각 체제로 운영

2018학년도 동방불교대학 입학식 기념사진.
2018학년도 동방불교대학 입학식 기념사진.

2019학년도 신입생 증가, 교과목 및 교수진 개편

동방불교대학이 새롭게 체제를 갖추고 2019학년도부터는 교과과정개편과 교수진도 더 보강했다. 태고종의 유일한 종립대학인 동방불교대학은 거의 40여년의 연륜을 자랑하고 있다. 태고종의 인재양성기관으로 출범한 동방불교대학은 종단의 인재양성과 교역자 육성에 주력해 왔다. 태고종에서 활동하려면 동방불교대학을 졸업해야할 정도로 동방불교대학의 존재감은 크다고 할 것이다.태고종에 입문하는 승니들은 일단 동방불교대학이라는 관문을 통과해야할 정도로 동방불교대학은 종립대학으로서의 종단의 교육을 담당해왔다. 그동안 배출된 졸업생만도 거의 3천명에 육박한다. 지난 몇 년 간 종단내홍에 휩싸여서 학사운영에 다소 차질이 있었던 것만은 사실이었지만, 제26대 편백운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의 강한 종도교육 의지와 동방불교대학에 대한 집념으로 불교학과와 범패학과를 집중적으로 교역자 양성에 주력해 왔다. 지난 1년간 심혈을 기울인 결과 2019학년도에는 지원자가 급증했고, 옛 명성을 되찾는 전환점이 마련되고 있다. 2018학년도에는 체계적인 학사운영으로 동방불교대학의 체제를 정비하고 교육내용을 충실히 보강했다. 외적으로는 해외유명대학들과 양해각서를 체결, 동방불교대학의 해외 학술 교류와 해외연수 등의 기회를 마련하고 대학의 위상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2019학년도는 교과과정 개편과 우수 교수진을 확보, 교육내용에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동방불교대학은 단순히 종단 교역자 양성을 위한 종립 교육기관일 뿐 아니라, 적어도 동방불교대학에서 2년 정도의 과정을 거치면 불교교학의 체계를 갖춰서 상위과정으로 진학하여 학위과정에서 학문을 연마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지게 한다는 교육 방침이다.

범패과에서는 불교의 기본의식을 갖춰서 조석예불 불공시식 정도의 의레는 집행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중앙승가강원, 한문원전독해학습에 주력

불교대학이 근대적 대학교육체제에 의하여 불교학을 연마한다면, 중앙승가강원에서는 불교교학연마의 전통적인 한문원적 독해학습에 주력해서 사교와 대교를 마치면 문리가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한문 경전을 독해할 수 있는 기본을 갖추도록 한다는 교육 방침이다. 현대적 학문방법에 의한 불교교육도 중요하지만, 한역원전을 독해하지 않고서는 불교학체계를 세울 수가 없다. 인도에서 범본 경전이 거의 사라지고 없는 상황에서 대승경전을 독해하기 위해서는 한역경전을 읽어야 하는데, 한문이라는 기본 소양이 없으면 한역원전에 접근할 수가 없다. 중앙승가강원은 이러한 한역원전독해라는 기본목표아래 사교과에서는 《능엄경》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 《금강경》《원각경》 《법화경》을 집중 교수하고 있다. 사미 사집에서 어느 정도 문리가 나야 사교과에서 이런 대승경전 한문원전에 접근할 수가 있다. 사교과에서 독해학습을 쌓으면 대교과에서 《화엄경》을 보도록 하고 있다. 대교(大敎)란 《화엄경》을 말한다. 그래서 경을 본다는 말은 바로 이 대교를 본다는 의미이다. 이밖에도 대교과정에서는 《선문염송》 《경덕전등록》 《십지론》 《선가구감》 《묘법연화경》등을 본다, 그렇지만 본 중앙승가강원에서는 대교에 주력해서 한문원전 《화엄경》에 집중해서 독해학습을 위주로 하고 있다.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할지라도 동아시아 불교권에서는 한문원전을 독해하지 못한다면 어딘지 절름발이 교학을 갖추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신구학문을 겸비한다는 것은 바로 동방불교대학에서 현대불교학 이론으로 무장하고 중앙승가 강원에서 한문원전 학습을 통해서 한역대승경전을 독해해야 완전한 불교학 체계를 세울 수 있다는 것이 종단의 교육 철학이다.

 

사찰 교임 관리인의 필수과정, 전법사교육

본종 전법사 교육원은 아주 중요한 교육기관이다. 대승교화종단인 태고종은 전법사교육을 통해서 사찰 교임이나 관리인들도 준 성직자로서 사찰운영과 신도포교에 일익을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 막연하게 살찰 소유권자로서 관리나 한다면 이것은 불교전법포교의 본의에 어긋나는 것이다. 태고종 소속 사찰에서 교임이나 관리자로서 활동을 하고 있다면 당연히 필수적으로 전법사 교육원에서 소정의 과정을 이수해야 만이 전법사 자격을 부여 받아서 신도들에게 전법 포교를 할 수가 있는 것이다.

 

편백운 총무원장 스님, 종도교육체계정립 강조

종단에서는 2019년도를 종단 개혁의 원년으로 삼아서 교육체제부터 제대로 정비해서 일신한다는 방침이다. 2018년에는 종단안정과 부채청산, 분위기전환을 통해서 종단의 위상을 제고하고 이미지를 바꾸는 해였다면 2019년에는 '일하는 종단 봉사하는 총무원'이라는 슬로건 아래 '종단의 얼굴을 새롭게 한다'는 종무방침이다.

편백운 총무원장스님께서는 종무행정을 수행하면서 종단의 교육체계정립은 매우 중요한 종단의 과제라고 인식하고 종도교육에 특별한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원장스님은 “타성에 젖어서 총무원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종단에 새바람을 일으켜서 종도들이 신명나게 함께 동참해서 종단을 위하고 종도를 위한 종단 총무원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년에는 종단이 새롭게 체제를 갖추고 추동력을 갖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 종단의 중진대덕 큰스님들께서는 뒤에서 방관만 하지 말고 제자 한 명이라도 더 만든다는 각오와 책임감에서 그들의 역량에 맞는 교육기관에 추천을 해 주었으면 한다.

 

<동방불교대학 교학처> 문의 02) 745-2030, 02) 739-3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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