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정예하 휘호 전달, 상덕 사회국장 특강

 

혜초종정예하 휘호; '천지여아동근'을 한국종교협의회 이현영회장이 한학자 총재에게 전달하고 있다. 옆은 미국 담당 젠킨스 회장.    
총무원 사회국장 상덕스님이 특강을 마치고 기념촬영.  

 

사단법인 한국종교협의회(회장 이현영)는 재단법인 효정세계평화재단과 함께 지난 2월 12일 1시~13일 정오 12시 청심청소년수련원 내 오디토리움에서 글로벌 초종교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4회째를 맞은 이번 글로벌 초종교 장학증서 수여식은 한국종교협의회가 초종교 평화운동의 기치아래 그동안 함께 활동해 온 10여개 종단에서 모범이 되는 80여명의 고등학생을 추천받아 장학생을 선발, 확정했다. 한국종교협의회는 종교적 심성을 바탕으로 한 종교적 리더십을 발휘하는 미래의 종교 지도자들을 길러내는 것을 중점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미래인재양성은 어느 종단이고 소홀히 할 수 없는 ‘백년의 대계’이기에 한국종교협의회는 그 일환으로 '글로벌 초종교 장학생 프로젝트' 를 (재)효정세계평화재단과 공동으로 추진하여 지난 3년간 10여개 종단에서 184명의 장학생을 배출하였고, 해외연수를 통해 120여명의 장학생들이 해외견문을 넓히고 지식을 쌓는 기회를 가졌다.

글로벌 초종교 장학생에 선발된 장학생들과 종단이 추천하는 미래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글로벌 리더십 함양을 위한 방학 중 프로그램으로 해외연수를 통해 평화운동에 동참할 인재를 육성해 나가고 있다.

본종 총무원 사회국장 상덕스님은 ‘글로칼인이 되자’는 주제로 인성 강의를 했다.

법승<홍보국장>

 

<상덕스님 효정 초 종교 특강>

“글로칼인이 되자”

시작하는 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러분들은 평소에 스님들을 보신 적이 있지요. 물론 대화까지는 나눠보지 않았지만, 아마도 모르긴 해도 스님이 누구인지는 대강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불교 태고종 총무원 사회국장 상덕스님입니다. 제가 하는 일은 총무원에서 우리 태고종의 신도들과 태고종 소속 신도회라든지, 사회복지, 봉사사업, 인권, 환경, 아동, 소비자문제, 국제교류 업무 등을 맡아서 일을 보고 있습니다. 또 중요한 것은 사회관계나 다른 종교와의 연대에 대해서도 제 담당이 되겠습니다. 저의 고향이 바로 이곳 가평입니다. 그렇지만 현재 나는 충청북도 옥천에 있는 절에 주지로 있고, 서울 경복궁 옆에 총무원이라는 본부에 가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내가 여기서 여러분에게 특강을 하게 된 것은 세계평화통일 가정연합의 창시자이신 문선명.한학자 총재님께서 설립하신 재단법인 효정세계평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글로벌 초종교 장학금’을 수여하기 위하여 선발된 여러분들에게 불교를 대표해서 한말씀드리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나는 오늘 세 가지 소주제를 가지고 간단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는 교양인이 되자.

둘째는 자기적성에 맞는 직업을 갖자

세 번째는 글로칼인이 되자

첫째 교양인이 되자

무슨 말이냐 하면 여러분들은 원만한 인격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교양이라는 말은 농사지을 때, 작물을 재배하는 데에서 생긴 말입니다. 농작물을 재배한다거나 꽃을 가꾼다거나 하는 기른다는 말인데, 정성을 다하여 어떤 작물을 재배하는데에 비유하여 인간정신을 개발해서 완전한 인격을 형성해 가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이 교양입니다. 교양이라는 것은 문화인이라는 뜻도 됩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학교에서 공부를 하지만, 이 교양인이 되기 위해서는 독서를 많이 해야 하고 종교적인 신앙생활 같은 것을 통해서 인격을 형성해가는 자세로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둘째는 자기적성에 맞는 직업을 갖자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직업의 선택은 매우 중요하고 평생 자신의 행복과 불행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직업의 선택이라는 것도 자기가 원한다고 해서 꼭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하면 청소년 때부터 그런 꿈을 꿔야 이루어진다고 보며, 노력하는데 까지 노력하는 가운데 뭔가 좋은 결과가 올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직업이라는 것은 또 어떻게 보면, 자기가 하고 싶고 자기 적성에 맞는 일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여러분들은 아직 어리고 판단이 100% 올바르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부모님이나 선생님과 상담을 해서 결정해야 하겠지만, 그래도 여러분 스스로가 생각해 볼 때 나의 적성에 맞는 일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물론 여러분들은 아직은 기본교육을 받아야 하고 공부를 더 해야 하지만, 결론은 자기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서 하자란 것입니다.

세 번째는 글로컬인이 되자.

이 말은 글로벌 플러스 로칼이라는 합성어입니다. 글로벌(Global)은 ‘세계적인’이란 의미이고, 로컬(Local)은 ‘지역의’란 의미입니다. 그러면 글로컬(Glocal)이란 ‘세계적인+지역적인=글로컬’이 됩니다. 쉽게 이야기 한다면 세계적인 마인드(마음 정신)와 지역(지방)적인 마인드를 동시에 갖는 자세를 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 말을 이해할 수 있지요. 세계적인 지식과 정보와 지역적인(우리나라) 지식과 정보를 갖춘 세계인+한국인적인 인격과 교양을 갖추는 세계시민과 같은 열린 마음과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 한정되어 있어서 저의 특강을 끝내야 하겠습니다만, 오늘 여러분들이 기억해야 할 것은 세계평화통일 가정연합의 창시자이신 문선명.한학자 총재님께서 설립하신 재단법인 효정세계평화재단의 후원을 받아서 사단법인 한국종교협의회에서 ‘글로벌 초종교 장학금’을 수여하기 위하여 여러분을 선발해서 이런 행사를 갖는다는 것을 알아야하고, 문선명 한학자 총재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더욱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 도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범 학생들이 될 것을 바랍니다.

저의 특강을 조용히 경청해줘서 감사드립니다.

2019년 2월 12일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 사회국장 상덕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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