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여 종도 참석 관심고조, 향후 10개월간 연구 토론하기로

편백운 총무원장 스님이 ‘기해년 종단 연두백서’를 발표하고 있다.
편백운 총무원장 스님이 ‘기해년 종단 연두백서’를 발표하고 있다.
종단 중진대덕 큰스님들이 백서발표를 경청하기 전 상당축원을 올리고 있다.
종단 중진대덕 큰스님들이 백서발표를 경청하기 전 상단축원을 올리고 있다.
뜨거운 관심 속에  종단의 틀을 바꿔보자는 연두백서 발표에 동참, ‘우리의 발원을 부처님께 고합니다!’라는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뜨거운 관심 속에 종단의 틀을 바꿔보자는 연두백서 발표에 동참, ‘우리의 발원을 부처님께 고합니다!’라는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총무원은 1월 25일 오후 1시 전승관 3층 대불보전에서 종단 중진대덕 등 종도 2백여 명이 동참한가운데 ‘한국불교 태고종 기해년(2019) 연두 백서: 종단권력구조 개편과 제도개혁만이 종단발전의 최선의 길’이라는 제목으로 종단백서 발표회를 가졌다. 그 어느 때 보다도 종도들의 관심 속에 개최된 연두백서 발표회는 종회의원들에게도 뜨거운 관심사였다. 도광 종회의장을 비롯한 분과위원장과 다수의 종회의원들이 참석했으며 호법원장 지현스님, 초심원장 구산스님, 법규위원장 서봉스님, 고시위원장 원명스님, 중앙교육원장 보경스님, 중앙승가강원장 탄해스님,  월봉 선거관리위원장, 종무원장 등 중진대덕 스님들이 참석, 백서 발표에 지대한 관심을 집중, 경청했다. 백서발표회는 2백여 종도들이 대불보전을 가득 메운 가운데 총무부장 도진스님의 사회로 삼귀의 반야심경 상단축원(보경 불이성 법륜사 주지) ‘우리의 발원을 부처님께 고합니다!’라는 발원문(중앙승가 강원장 탄해스님) 낭독을 마치고 바로 연두백서를 발표했다.

연두 백서는 ‘지난해를 뒤돌아보며’란 서두를 시작으로 ‘백서 목표 1. 도전과 모험의 해 2.권력구조개편과 제도개혁 3. 종단위상정립과 사회적 역할 4. 자질향상을 위한 교육, 연수 5. 국제교류와 포교활동 6. 전승관의 문화공간으로의 활용 7. 2019년 태고종의 해가 되어야’라는 7개항으로 된 백서를 1시간여에 걸쳐서 발표했다.

연두백서발표의 요지는 종단 권력구조개편과 제도개혁이다. 본종 현행제도를 보면 너무 산만하고 기구만 많고 인적자원이 뒷받침되지 않고 여기 부응하는 종단재정이나 예산이 넉넉하지 않는 상황에서 지금과 같은 제도를 그대로 짊어지고 가는 것 또한 업무효율성이 떨어지고 시대에 맞는 종무행정을 원활히 수행하는 데에도 엄청난 에너지가 낭비될 뿐만 아니라 제도에 얽매여서 업무추진에 장애가 될 뿐이다. 태고종의 경우 99.5%가 사설사암인 현실에서 과연 이런 종법에 의한 3원 분립과 종회의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 내지는 과도한 감사가 적당하느냐 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발원문>

 

우리의 발원을 부처님께 고합니다!

 

거룩하신 부처님께 계수정례하오며 우리의 다짐을 발원하옵니다.

 

자각 각타 각행 원만한 석가세존의 교시를 봉체하며 태고종조의 종지종풍을 다시 밝혀 이사무애 원융의 대승사상을 구현하여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본분을 다하고자 합니다.

 

오늘 우리 태고종도는 태고종 창종의 산실이며 태고종통을 수호하는 불이성 법륜사 대불보전에서 재 창종의 정신으로 새로운 태고종을 건설하기 위하여 새롭게 서원하면서, 종단권력구조와 제도개혁에 대한 연두백서를 발표하여 종도들의 건전한 의견을 청취하여 제2 창종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하루아침에 근심을 해결하여 무상대도를 성취하신 부처님이시여!

 

이제 우리 종단은 과거의 누습과 안일무사한 타성에서 벗어나 사회와 대중이 원하는 종단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진통을 겪으면서 태고종 몸에 맞는 제도를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다짐하면서 앞으로 10개월간 1만 종도들의 허심탄회한 의견을 청취하고자 합니다.

 

제종을 포섭하고 통불교의 단일법맥을 수립한 태고보우국사의 정혜겸수와 성불도생의 종승을 선양하여 태고종통계승과 태고종조 법통을 영원무궁하게 계계승승하여 한국불교중흥과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오니 무량한 가피로써 지혜광명을 주옵소서!

 

불기 2563(2019)년 1월 25일

 

한국불교태고종 종도일동

 

 

 

 

<합동 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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