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사찰주지스님 참석, 성황

보산 제주교구 종무원장스님 등 50여 사찰 주지스님이 중앙승려연수교육에 동참했다.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이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환영사를 하고있는 보산 제주교구 종무원장스님
환영사를 하고있는 보산 제주교구 종무원장스님

 

정선 총무원 부원장스님이 총무원 행정안내와 종교인과세를 설명하고 있다.
도진 총무부장스님이 종회에서 제기한 현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혜암 규정부장스님이 최근 규정업무와 관련하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주필 원응 스님이 월간불교 제주지사 개소와 종무원의 국제적 비전전략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중앙승려연수교육을 마치고 기념촬영.

태고종 제주 교구 종무원은 12월 14일 오후 4시 제주교구 종무원사에서 50여명의 제주교구산하 주지스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승려연수교육을 실시했다. 종단에서 실시하는 승려연수교육을 제주교구 종무원에서 출장 교육으로 대체된 연수에서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인사말을 통해서 “제주교구는 제주라는 우리나라 최남단 지역의 경계를 넘어서 바로 태고종의 중심이 되는 교구이면서 동시에 종단운영과 발전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중요한 교구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바라건대 제주교구 종무원 종도여러분께서는 앞으로 보다 더 큰 시야와 국량으로 이 소납 편백운이라는 총무원장 개인을 보지 마시고, 태고종이라는 큰마음으로 격려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한 사람의 총무원장은 유한하지만, 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과 태고종은 영원하다고 봅니다.”라고 협력을 당부했다.

보산 제주교구 종무원장 스님은 환영의 말씀에서 “먼 길을 오신 총무원장스님께 감사드리며, 월간 불교제주지사를 개소하는 것을 보고 아주 감동을 받았고, 제주 종무원도 희망을 갖고 제주를 넘어서 전 세계로 도약한다는 그런 도전정신으로 종무원을 잘 이끌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서 정선 행정부원장스님이 종무행정 전반에 대한 간략한 보고를 했으며, 도진 총무부장스님이 종회에서 문제를 삼고 있는 우혜공 스님 관련 지급, 천중사 용암사 문제 등에 대하여 종도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득력 있게 잘 설명하였으며, 최근 규정부에서 무조건 소환만 한다는 종회의 주장에 소상하게 전후 상황을  설명하고 밝혔다. 먼저 고소고발을 해옴으로 인해서 고소자 진술을 받기 위해서 종법에 따라서 소명을 듣기 위하여 고소자들을 규정부에 소환(모셔온 것)한 것이지, 아무 이유도 없이 마구 소환한 것이 아님을 설명, 종도들이 확실하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필 원응스님은 월간 불교 제주지사 개소에 즈음하여 종무원과 수레의 양 바퀴처럼 국제자유도시에 걸맞게 함께 굴러가야 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보산 종무원장스님도 이런 국제적 안목과 비전에 적극 공감한다면서 제주불교문화원을 건립하여 새로운 태고종 제주교구가 되도록 뭔가 도전적이고 모험적인 종무원을 이끌어 가겠다고 희망과 기대에 부푼 인사로써 중앙승려연수교육을 마무리했다.

제주교구 종도스님들은 화기애애한 가운데 연수교육을 마치고 매우 유익한 교육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오해가 많았던 종단의 현안문제에 대해서 소상하게 들을 수 있어서 오해가 풀렸다면서 제주교구와 중앙 총무원이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으면 한다는 바램을 피력했다.

 

합동 취재: 성지 <편집국장>

김보경 기자

 

<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 주지연수교육 인사말씀>

존경하는 제주교구 종무원 태고종도 여러분!

항상 불보살님의 가피가 두루 하시고 자비광명이 함께 하시길 삼보 전에 축원 올립니다.

무술년이 저물어 가고 있는 시점에, 이곳 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 큰 스님들과 이렇게 자리를 함께 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한국불교 태고종의 반세기 역사에서 제주교구 종무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너무나 크다고 할 것입니다. 오늘날 태고종이 제주 지역에서 종세가 강하고 태고종 스님들께서 많은 활약을 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면서 신뢰받는 성직자로 존경받는 것은 다 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을 이끌었던 1〜2 세대 선배스님들의 각고의 정진과 노력의 결과가 아닌가 합니다.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태고종제주교구 종무원에서는 종단의 여러 지도자를 배출했고, 앞으로도 이런 전통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제주교구종무원 종도여러분!

제주교구는 제주라는 우리나라 최남단 지역의 경계를 넘어서 바로 태고종의 중심이 되는 교구이면서 동시에 종단운영과 발전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중요한 교구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바라건대 제주교구 종무원 종도여러분께서는 앞으로 보다 더 큰 시야와 국량으로 이 소납 편백운이라는 총무원장 개인을 보지 마시고, 태고종이라는 큰마음으로 격려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한 사람의 총무원장은 유한하지만, 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과 태고종은 영원하다고 봅니다.

북쪽은 북풍한설이 매몰차게 불고 있습니다만, 한라영봉을 바라보면서 전법포교하시는 제주교구 종무원 종도여러분은 따뜻한 남녘의 훈풍과 함께 건강한 얼굴들인 것 같습니다. 정다운 우리의 인간관계를 보다 따듯하게 유지하면서 한국불교중흥과 태고종단 발전을 위해서 한 시대를 책임지는 종도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개인보다는 교구, 교구만을 생각하기 보다는 종단을 생각하고 위하는 그런 정신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 간절하게 바라면서, 종단에서는 새해에는 보다 더 종도화합과 체제정비를 위해서 매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불기 2562년 12월 14일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편 백 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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