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범음대(학장 기봉스님) 여름방학 특강이 한여름의 폭염 속에서도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29일부터 6주간 매주 각 과목별 한 차례씩 진행되는 이번 여름 방학 특강에는 도량장엄(교수 경암스님), 가사조성법(교수 현종스님), 법고무(교수 기봉스님) 등 3개 과목이 개설됐다.이번 특강에는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영산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듯, 스님뿐만 아니라 일반재가자들도 다수 참여하고 있다. 여름특강 실무를 관장하는 옥천범음대 학생과장 지담스님은 “도량장엄 등은 영산재 시연에도 중요한 과정이라 여름특강에는 불교 의식 및 의제에 대한 기본적 내용을 소개하는 과정을 개설했다”며 “무용학과, 국악과 학생 등 일반인들이 많이 동참한 것은 영산재 저변확대와 불교문화 전통의 맥을 계승한다는 차원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평가했다.여름특강은 8월 초까지 진행되며 법고무 과정 이수자에게는 소정의 검증을 거쳐 옥천범음대 학교장 명의의 법고무 자격증을 수여한다. 옥천범음대는 앞으로도 매년 여름과 겨울 방학기간 중에 특별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한편 동방불교대 부학장 만춘스님은 7월 13일 옥천범음대에서 이번 특강에 개설된 강의의 전반적인 이론기조를 소개하는 특별강연을 실시했다.현종스님의 가사조성법 강의가 끝난 직후 열린 이론특강에서 만춘스님은 가리왕과 인욕선인의 예와 함께 전통가사의 붉은 빛의 기원에 대해 설명하며 가사, 법고무, 도량장엄 등에 대한 수강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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