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정예하께서 쓰신 ‘불교화합(부처님의 가르침은 화합)’
종정예하께서 쓰신 ‘불교화합(부처님의 가르침은 화합)’
혜초 종정예하께서 ‘불교화합’ 붓글씨를 총무원장스님에게 펼쳐 보이면서종단화합을 하교하셨다.
혜초 종정예하께서 ‘불교화합’ 붓글씨를 총무원장스님에게 펼쳐 보이면서종단화합을 하교하셨다.

태고종 종정이시며 태고총림 방장이신 혜초 대종사께서는 11월 27일 오전 11시 태고종 대전교구 종무원 제21대 종무원장 원각(호산)스님의 취임식에 임석하시어 법어를 내리셨다.

이에 앞서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을 접견하고, 태고총림 조계산 선암사 종정원에서 쓰신 ‘불교화합’이란 붓글을 써오셔서 총무원장 스님과 종단 부장스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부처님의 가르침은 화합이다”라고 하시면서 종단이 조용해야 한다고 하교(下敎)하셨다. 최근 종단이 분란에 휩싸일 조짐을 감지하시고 종단의 내홍을 염려하시고 이런 글귀를 써서 총무원장스님에게 건네면서, 종단안정을 바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종정예하께서는 그 어떠한 분란이나 소요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을 천명하시고, 대화와 화합으로써 종단의 안정을 바라셨다. 그 어떠한 이유로도 종단이 또 다시 내분에 휘말리는 일을 경계하시고, 이 같은 글귀로써 종단화합을 주문하셨다.

11월 23일 도광스님과 시각스님이 두툼한 서류를 들고 종정원을 불시에 방문, 총무원장을 비난하는 말을 하자, 종정예하께서는 가부(可否)의 표현을 하지 않으셨다고 한다. 종정예하께서는 “불이성 법륜사는 태고종의 산실이니, 대륜 덕암 노사의 창종 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성문을 잘 살피”라고 특별 당부하시면서 “나는 편백운 총무원장의 청렴성과 부종수교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힘을 실어 줬다.

대전 교구 종무원= 원응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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