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산당 명수대종사 부도탑 제막식이 6월 19일 경기도 연천 능혜사에서 여법하게 봉행됐다. 제막식은 총무원 교무부원장 법현스님, 경기북부 종무원장 성파스님, 경기북부 원로원장 담월스님, 경기북부 부원장 만월스님, 승가사 ․ 감로사 주지 지성스님, 경남 남부분원장 무종스님 등 종단 원로대덕스님들과 사부대중 200여 명이 동참했다. 1부 점안법회는 옥천범음대 학장 기봉스님, 법운스님의 집전으로 영산재보존회 스님들과 혜산문도회 스님들이 동참한 부도점안을 봉행했다. 2부 제막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선조사 스님에 대한 묵념, 헌화, 능혜사 주지 법조스님의 비문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총무원장 인공스님은 법어를 통해 “혜산당 명수대종사는 우리나라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제 50호인 영산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우리나라의 문화재를 넘어서서 세계인의 문화재로 보폭을 넓히는데 크게 기여했다”며“문도회 스님들이 힘을 모아 부도탑 제막식을 봉행하게 된데 종도의 이름으로 경하드린다”고 말했다. 법어에 앞서 혜산문도회장 진봉스님은 봉행사에서 “혜산당 명수대종사는 한평생 불교의식, 영산재 전통의식을 가르치며 보살행을 실천해왔다”며“혜산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지혜와 자비를 화두로 삼고 수행정진 하겠다”고 다짐했다.충담 문중대표 승가사 ․ 감로사 주지 지성스님은 추도사에서“혜산스님은 범패의 대종장으로 불교의범교육원 주임교수로 제자들을 정성을 다해 가르쳤다”며“혜산문도회 스님들이 화합단결하여 스님의 유지를 받들고 종단과 한국불교의 큰 지도자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추모사 전문 00면) 영산재보존회 스님들의 종사영반을 끝으로 제막법회는 원만회향했다. 혜산당 명수대종사의 부도탑비는 경기북부 원로원장 담월스님이 직접 비문을 썼다. 혜산스님은 묵담스님에게 구족계를 받고 봉원사 강원에서 사교과를 수료하고 1975년 옥천범음회(옥천범음대 전신) 전임강사를 역임했다. 1979년 충담대종사께 입실건당하고 1986년부터 청량리에 불교의식교육원을 개설하여 더욱 전문적으로 후학양성에 매진하다 2009년 11월 8일 열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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