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와 염치를 모르는 도산 전 총무원장스님은 자중하고 은거할 줄 아는 수행자 모습 보여줘야

태고종 부산교구 제18대 통합종무원장 이. 취임식에 참석한 전. 현직 태고종 총무원장 ,
누가 현직 총무원장인줄 알 수 없는 모습이다.
도산 전 총무원장스님이 앞줄 상석에 앉아서 버젓이 염치와 예의도 없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도산 전 총무원장스님은 제25대 태고종 총무원장이었지 제26대 총무원장은 아니다. 제26대 총무원장은 편백운 스님이다. 어떤 조직사회이고, 위계와 서열이 있다. 종단이란 무엇인가? 종단의 표상으로서 정신적 지주인 종정예하가 계시고, 행정수반인 총무원장이 있고, 원로의장, 중앙종회의장, 호법원장이 있는 것이다. 종단의 공식행사에서 전직 총무원장은 공식 서열에서 상석에 앉거나 앞줄에 서야 할 순번이 아니다. 전직이었을 뿐 현재는 종단의 공식적인 아무런 직책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주최 측에서 자리를 정확하게 정해서 안내했어야 하지만, 주최 측의 의전에 관계없이 이런 종단의 공식 행사에서는 상식이다. 굳이 이번 부산 제18대 통합 종무원장 이.취임식의 자리배치와 의전을 생각해 본다면 총무원장 종회의장 호법원장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다음은 신임 종무원장이다. 원로회의부의장스님이나 원로의원 스님까지도 이해가 간다. 종무원장 이.취임식은 법계 품계에 의해서 자리가 정해지는 행사가 아니다. 종단의 지방종무원의 행사이고, 종무원장 취임식이다.

앞줄에 서 있는 분들 가운데 이 공식 석상에 가장 부적절해 보이는 분은 도산 전 총무원장스님이다. 본인은 정작 어떤 생각으로 이 자리에 참석했는지 모르겠다. 여러모로 생각해 볼 때 전직 총무원장스님이 참석해야할 자리는 아닌 것 같다. 이런 것도 종헌 종법 상으로는 규정이 안 되어 있다고 할지라도 이런 부분은 상식이며 관행이다. 도산스님 스스로 전직 총무원장이기 때문에 참석한다고 당위성을 말한다면 이것은 매우 잘못된 발상이다. 도산스님이 굳이 참석해도 된다는 항변이라면, 법규위원회의 유권해석이 필요하고 입법에 의한 규제가 있어야 한다. 법규위원회에서는 공식적인 거론이 필요하고, 당사자인 도산스님은 한번 곰곰이 생각해 줬으면 한다. 도산 전 총무원장스님의 재직 시에 종무행정수행에 대한 공과는 차치하고서라도 이미 전직인 총무원장으로서 종단의 대소사 행사에 무차별적으로 참석하는 것이 과연 모양새가 그럴듯한지 한번 심사숙고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

불법문중은 자비문중이다보니, 그럴 수도 있다고 국량을 넓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전직 총무원장스님의 행보로서는 부적절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조용히 자중하면서 다른 방향에서 전직 총무원장으로서 종단에 기여하는 방법을 찾아야지 이런 종단 공식행사에 불쑥 나타나서 상석이나 앞줄에 버젓이 버티면서 염치나 예의도 없는 행보를 보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은근히 종단의 질서를 파괴하면서 분위기를 이상하게 몰아가는 개연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종단의 공식 위계와 서열과 의전을 무시하는 도산 전 총무원장스님의 행보는 분명 부적절한 것이니 자중해줬으면 한다. 한국불교는 다 종파시대에 처해 있다. 한국불교는 태고종만 있는 것이 아니다. 타종단의 예를 보더라도 전임 총무원장이 종단행사에 무분별하게 참석하지 않는다. 현직 총무원장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함이며 종단의 권위와 위상을 위해서라도  전직 총무원장은 가능하면 나타나지 않는 것이 관행이다. 전임 총무원장이 여기저기 종단 행사에 참석하고 있는 것은  태고종만의 현상이다.  태고종은 종단협의회의 공식서열에서 위로 밀려 나 있다. 누가 만들어 놓은 종단의 위상실추인가. 반성을 모르는 지도자는 하나의 조직을 이상하게 만들어 버린다. 계속된다면 어떤 방식으로든지 여론화될 것이고, 물리적인 방법이 동원되어 제지될 것이다. 염치와 예의를 아는 전직 총무원장스님이 되시기를 바란다.

<부산 =합동취재팀>

저작권자 © 한국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