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 종정원에서 종정예하의 권위에 도전한 불경죄 저질러

종정원 마당에 들어서서 충분한 시간이 있었지만, 종정예하께 예를 올리지 않고 서있는 도광 종회의장(왼쪽 두 번째 모자 쓴 스님).
종정원 마당에 들어서서 충분한 시간이 있었지만, 종정예하께 예를 올리지 않고 서있는 도광 종회의장(왼쪽 두 번째 모자 쓴 스님).
종사이운 의식을 집전하기 위해서 종정예하를 비롯한 증사단이 마루에서 갈마아사리 도광 종회의장을 기다리고 있다.
종사이운 의식을 집전하기 위해서 종정예하를 비롯한 증사단이 마루에서 갈마아사리 도광 종회의장을 기다리고 있다.
증사단이 기다리다가 도광 종회의장이 마루에 올라오지 않자 종사이운 의식을 집전하고 있다. 맨 왼 쪽 모자 쓴 스님이 도광 종회의장(갈마아사리).
증사단이 기다리다가 도광 종회의장이 마루에 올라오지 않자 종사이운 의식을 집전하고 있다. 맨 왼 쪽 모자 쓴 스님이 도광 종회의장(갈마아사리).
종정예하께는 인사도 하지 않았으면서 종사이운 행렬에는 참여하여 수계식장으로 향하는 도광 종회의장. 앞줄 모자 쓴 스님.
종정예하께는 인사도 하지 않았으면서 종사이운 행렬에는 참여하여 수계식장으로 향하는 도광 종회의장. 앞줄 모자 쓴 스님.
3사 증사단 갈마아사리 석에  앉아 있는 도광종회의장이 수계식에서 입는 황색 장삼도 수하지 않은 채, 갈마아사리 역할을 하고 있다.
3사 증사단 갈마아사리 석에 앉아 있는 도광종회의장이 수계식에서 입는 황색 장삼도 수하지 않은 채, 갈마아사리 역할을 하고 있다.

태고종의 종통과 종정예하의 신성과 존엄의 최고권위와 지위에 도전하는 중대한 사건이 발생했다. 도광 종회의장은 종정예하께 예를 올리지 않았다. 10월 25일 오전 10시 합동득도 수계식을 봉행하기 위하여 편백운 총무원장, 지현 호법원장, 호명 선암사 주지 등 3사 7증사단과 지방교구 종무원장, 종회의원, 종단 중진 대덕 스님 등 30여명이 종사이운을 하기 위하여 오전 10시부터 혜초 종정 예하가 주석하고 있는 종정원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도광 종회의장은 10시 쯤 종정원 마당에 들어섰다. 혜초 종정예하는 10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종사이운을 하기 전에 총무원장을 비롯한 호법원장 등 종정원에 참집한 모든 스님들로부터 인사를 받았다. 도광종회의장만은 예외였다. 그는 종정원 마당에 들어서서 종사이운이 시작되기 전인 20여분동안 종정예하에게 의도적으로 예를 표하지 않았다. 주위에서 종정예하께 인사를 드리라고 했지만, “인사할 필요가 없다”라고 하면서 마당에서 그대로 서서 종사이운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종정예하께서는 3사 7증사단의 명단을 확인하고, “도광 종회의장은 안 오셨나”라고 세 차례나 물었다. 그때 도광 종회의장은 이미 종정원 마당에 서 있었다. 종정예하께서는 20여분을 기다리다가 가사장삼을 수하고 비로모를 쓴 다음, 10시 25분경 마루로 나와서 정좌했다. 하지만 도광 종회의장은 종정예하의 면전인 5m 앞에서 모자도 벗지 않은 채, 종정예하를 쳐다보면서 그대로 서있었다. 종정예하께서는 도광종회의장에게 시선을 보냈으나, 도광 종회의장은 힐끔 마루에 앉아있는 종정예하와 증사단을 쳐다보기만 하고 3사로서 갈마아사리인 그는 자리에 가지 않았다. 종사이운 의식을 집전하는 스님들이 5분간 기다렸으나 도광종회의장은 3사7증사단에 합류하지 않았다. 10여 분간 의식이 집전되는 동안 그는 마당에 그대로 서서 구경만하다가 증사단이 수계식 장소인 대웅전으로 이동하는 순간에야 종정원 대문에서부터 증사단에 합류했다. 종정예하는 지난해 겨울 빙판에 미끄러져 발목을 다쳐 보행이 자유롭지 못해서 대웅전 수계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도광종회의장은 종정예하께 예를 표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지만, 의도적으로 피하면서 종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경죄를 저질렀다. 그러면서도 그는 대웅전에서 봉행된 수계식의 증사단의 갈마아사리 법석에는 앉아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도광 종회의장의 이 같은 종정예하에 대한 불경은 종통과 법통을 부정하는 중대한 일이다. 그는 종단의 3원의 하나로서 입법부인 중앙종회의장의 지위에 있는 종단의 공인이다. 그가 일개 평범한 승려라고 할지라도 종단의 상징적 표상으로서의 정신적 지주인 종정예하께 예를 올리는 것은 당연하다. 그는 종회의장이면서 의도적으로 종정예하께 불경을 저질러서 태고종통과 법통을 무시하고 도전하는 경거망동의 행위를 종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버젓이 저질러 놓고도 태연하게 증사석에 앉았고, 수계자들과 기념촬영에 까지 응하면서 종정예하께는 예를 올리지 않았다. 의식 있는 종도들은 옆에서 이런 불경을 지켜보면서 저분이 종단의 중앙종회의장인가 하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가 비록 총무원집행부와의 견해차이로 총무원장과는 관계가 불편하더라도 종단의 상징인 종정예하에게까지 적대적인 불경을 저질러서 종정예하와 종도들에게 충격을 준다는 것은 종단의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고 모두들 분개했다. 저런 종회의장은 태고종과는 무관한 사람이라면서 이제 그는 태고종을 떠나야할 사람이라고 혹평했다.

이에 종정 예경실에서는 도광 종회의장의 불경한 행위를 전 종도 앞에 고발하여 산문출송하겠다는 계획이다.

태고총림 선암사 종정원= 정리 <종정예경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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