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재보존회 제22회 정기시연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가 현충일인 6월 6일 신촌 봉원사에서 제22회 정기시연을 봉행했다. 국가의 안녕과 경제성장을 기원하는 영산대재를 주제로 영산재보존회(회장 일운스님)가 펼친 이날 법회에는 총무원장 인공스님, 영산재보존회 총재 구해스님 등 종단원로 중진스님들과 내외빈, 시민, 불자등 500여 명이 동참해 열기를 더했다.총무원장 인공스님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영산재는 태고종 봉원사만의 불교문화가 아닌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의미있고 뜻있는 문화재”라며 “호국영령 천도를함께 기원하는 오늘 영산재가 봉원사를 찾은 대중들에게 뜻깊고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영산재보존회장 일운스님은 인사말에서 “영산재의 예술성과 종교적 숭고함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한 결과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는 대업을 이뤘다”며 “오늘 시연되는 영산재를 통해 그동안 무거웠던 마음을 씻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영산재보존회 총재 구해스님은 “앞으로도 항상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며, 맑은 범패소리와 결 고운 춤사위 그리고 연극적 요소가 가미된 종합예술을 사부대중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영산재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거행되었으며 일반인과 외국인, 가족단위의 불자들로 도량을 가득 메웠다. 타종을 시작으로 시련, 대령, 관욕, 괘불이운 등 이제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걸맞는 위의를 갖추고 여법하게 진행됐으며, 천안함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천도재도 함께 봉행됐다. 영산재 홍보부장 법현스님(문화종무특보)이 각각 시연에 해설을 붙여 동참 불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사가지 순서에서 일운스님을 비롯한 영산재보존회 스님과 대중이 함께 참여해 짓소리로 소리공양을 올려 참석한 이들로 하여금 많은 감동과 찬탄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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