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평회위원회 주관

편백운 총무원장 스님이 법어를 하고 있다.
편백운 총무원장 스님이 법어를 하고 있다.
춘천사암연합회원스님들과 함께 등을 강물에 띄우고 있다.
춘천사암연합회원스님들과 함께 등을 강물에 띄우고 있다.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지난 10월 13일 오후 5시 생명평화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생명평화 유등제에 참석, 법어를 했다. 법어는 다음과 같다.

 

법 어

 

오늘 생명평화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생명 평화 유등제’에 동참하신 모든 사부대중께 부처님의 무량한 복덕 광명이 두루 하시기를 축원 올립니다. 부처님께서는 탄강하시면서, ‘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고 설파하셨는데, 이 말씀은 바로 인간생명의 자존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이 세상 모든 만물은 다 생명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물함령(萬物含靈)이라! 불교에서는 유정무정(有情無情)의 삼라만상이 생명과 평화를 원합니다. 이런 거룩하고 생명평화 본질을 위한 자비실천운동은 바로 우리 불교에서 수행해야 하는 불자들의 할 일이라고 할 것입니다.

 

천지여아동근(天地與我同根)이며

만물여아일체(萬物與我一體)라!

"하늘과 땅이 나와 더불어 한 뿌리이고, 온 누리는 나와 더불어 한 몸이다". 라고 했습니다.

 

우주의 저 멀리서 바라보는 지구는 한 개의 반짝이는 별입니다. 삼천대천세계의 무한한 우주공간에서 지구라는 공동운명체의 구슬 위에서 함께 살아가는 뭇 생명이 어찌 한 몸이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큰마음으로 함께 숨을 쉬면서 서로 아끼고 사랑하면서 함께 하는 것이 바로 ‘생명평화’ 사상입니다.

춘천불교사암연합회가 이런 숭고한 뜻을 갖고 이곳 북한강 강촌유원지에서 ‘생명평화유등제’를 봉행하는 것은, 바로 이 같은 생명존중사상을 선양하고 우리 모두가 자연계의 뭇 생명과 더불어서 함께 공생하면서 조화로운 삶을 영위하자는 취지에서, 이런 행사를 갖게 되었다고 봅니다.

춘천불교사암연합회 회원스님들께 감사드리며 여기에 동참하신 모든 불자님들에게 부처님의 자바광명이 두루 하시기를 제불보살님 전에 기원 드립니다.

 

불기 2562(2018)년 10월 13일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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