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전 원로의원, 강원교구 종무원 불정사

법원당 벽파 대종사
법원당 벽파 대종사

법원당 벽파 대종사(세수 86세, 승랍 67세, 강원도 영월 불정사 조실)가 9월 28일 오전 12시에 불정사에서 좌탈입망했다. 스님은 1951년 경기도 안성 청룡사에서 입산 득도한 이래, 제방 사찰에서 수행, 정진했다. 한국불교 태고종 태고총림 조계산 선암사 승가강원 1기생이기도 하다. 태고종 강원교구 종무원의 여러 직책을 두루 거쳤으며, 태고종 원로의원을 역임했으며 입적할 때까지 불정사에서 주석하면서 전법포교활동을 해 왔다.  

시봉 각해와 지혜에 의하면 며칠 전부터 곧 본래 온 곳으로 가려고 하니 그리 알라면서,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계속해 와서, 그냥 지나가는 말인 줄 알았다고 했다. 오늘 아침에는 시봉들을 불러 놓고서, “제법(諸法)이 종연생(從緣生)하고 종연멸(從緣滅)하니, 인연(因緣)따라 왔다가 인연 따라 가노라!”라고 하면서 “도량(절) 잘 지키고 시은(施恩)에 보답하는 수행자가 되어야 한다.”고 마지막 당부를 한 다음, 조용히 염주를 굴리면서 좌선삼매에 들었는데, 시봉들이 밖에서 일을 보다가 점심때가 되어서 공양 상을 들고 가니 이미 좌탈입망(座脫立亡)한 상태였다고 한다.

강원종무원(종무원장 정선, 총무원 총무부장)은 강원교구장으로 9월 30일 영월 불정사에서 영결식을 갖기로 했다. 영결사는 장의위원장인 강원종무원장 정선스님이, 영결법어는 태고종 총원장 편백운 스님이 한다. 법원당 벽파대종사는 문하에 각해, 지혜 등 10여명의 제자들이 있다.<강원종무원 자료제공>

 

 法圓堂 碧波 大宗師 江原敎區葬

 韓國佛敎太古宗 元老議員 

 

◈ 永訣日時 : 佛紀 2562年(서기2018년)  9月 30日 오전 10시
◈ 永訣場所 : 佛精寺(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
 

 韓國佛敎太古宗 江原敎區 葬儀委員會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아래골길(무릉리) 257 전화 372-8116

 

永 訣 式 順

사회 : 총무분과위원장 도봉


표 삭제 一. 開式 (鳴鐘)

 一. 着語 ---------------------------------- 의전분과위원스님

 一. 三歸依禮 -------------------------------------- 대중일동

 一. 追悼黙念 -------------------------------------- 대중일동

 一. 약력報告 ----------------- 강원교구 종회의장 이천운 스님

 一. 永訣辭 --------------------- 강원교구 종무원장 정선 스님

 一. 永訣法語 -----------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

 一. 弔辭 -------------------- 한국불교태고종 불정사 신도회장

 一. 門徒代表인사 ------------------------------------------

 一. 焚香 • 獻花 --------------------------------- 대중일동

 一. 四弘誓願 -------------------------------------- 대중일동

 一. 閉拭

- 法柩 茶毘場으로 離運 -

 

법원당 벽파 대종사 약력

 본적 : 충북 증평시 증평읍 송산리 1구 44번지
 주소 :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아래골길(무릉리) 1037-1
 

 姓名 : 李澤圭

 法名 : 碧波

 法號 : 法圓

 생년월일 : 1932年 8月 1日

 

 1951. 4 경기도 안성 천룡사 입산

 1968. 10 충북 괴산면 도안면 화룡사 창건 주지

 1973. 3. 23 연화사에서 박영지스님을 은사로 수계

 1976. 8 태고총림 선암사 승가강원 제 1기 졸업

 1978. 9. 23 한국불교태고종 중덕법계 품수

 1986. 12. 26 한국불교태고종 대덕법계 품수

 2002. 6. 26 한국불교태고종 종사법계 품수

 2005. 1. 13 한국불교태고종 대종사법계 품수

 1989. 9. 1 강원도 영월 불정사 주지 취임

 1992. 5. 1 강원교구 영평정분원장 취임

 1995. 8. 10 강원교구 종회의원 당선

 1998. 10. 1 강원교구 부원장 취임

 2001. 8. 10 강원교구 자문위원장 취임

 2007. 10. 17 한국불교태고종 원로의원 당선

永 訣 辭

 碧波 큰스님 !

 홀연히 우리곁을 떠나십니까?

 불보살의 大圓境地에서 보면 本體界의 眞如自性은 如如不動하여 不生不滅이나 現象界의 一切萬物은 成住壞空하나니 뉘라서 生死必滅이요. 會者定離의 法則을 거역할수 있으며 衆鳥同枝宿이나 天明 各自飛니 人生亦 如此라 믓새들이 어두우면 한 나무에 잠자나 아침해가 뜨면 각기 다른 곳으로 날아가듯이 世緣己盡으로 還歸本處하는 一大事因緣을 두고 새삼 눈물 흘려 옷깃적실일이 있으리요만은 凡夫의 衆生心으로는 큰 스님을 떠나보내는 마음이 悲痛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제 장엄하신 큰 스님의 尊顔과 淸凉하고 明快하신 法音을 어디서 다시 뵙고 들을수 있겠습니까?

 또 스님께서 평생동안 淸淨修行과 道力으로 大衆을 敎化하시고 사회를 啓導해오신 그 자리를 누가 책임져야 하며 정성을 다해 일궈놓으신 佛精寺의 大道場은 어느 누가 계승 발전하여야 되는가요.

 스님께서는 江原敎區 副院長과 太古宗 元老議員 소임을 수행하시면서 敎區發展과 宗徒들의 權益擁護는 물론이며 宗團發展에 노심초사 하시면서 每事에 솔선수범하셨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고 있습니다.

 한조각 浮雲처럼 생겨났던 生이 한조각 浮雲처럼 흩어져서 茶毘의 연기속에 한줌의 재로 변하게 될 것이니 이 色身이 사바세계가 이렇게 無常함을 새삼느끼며 오늘의 이 永訣로 幽明은 서로 달라지오나 法緣에서 解脫涅槃의 길에 오르신 法圓스님 如來의 慈悲의 품에 안겨 彌陀의 引道로서 西方極樂 安養淨土에서 편히 쉬시옵고 스님이 거느리고 이끄시던 江原敎區와 불정사의 守護神이 되어 우리를 지켜주옵소서.

 法圓堂 碧波 大宗師여. 저 먼 天上道를 부디 편히 가옵소서. 가서 편히 쉬옵소서. 마하반야바라밀

 

佛紀 2562년(서기2018년) 9月 30日

 

葬儀委員長 宗務院長 丁宣

 

永訣 法語

                                   

                                  법원당 벽파 대종사이시여!

佛法 가운데 生死가 따로 없고 去來또한 둘이 아니라고는 합니다만

이렇게 홀연히 떠나가니 스님을 애도하는 마음이 슬프기 한량 없습니다.

生者必滅이요 會者定離라 인간이 한번 태어나면 떠나기 마련이요. 만나면

헤어지는 것이 정한 이치이나 오늘 이렇게 스님을 전송함에 그 모습을

다시는 볼수 없다 하니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돌이켜 보면 스님께서는 교구와 종단을 위한 서원과 원력으로 영일이

없었습니다, 강원교구의 부원장과 자문위원장을 역임하시며 교구 발전을

위한 노력과 지역불자를 위한 많은 고단함은 수 많은 종도들의 표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스님의 그림자는 어느 곳에 있습니까.

諸法이 從緣生하고 從緣滅하는 사바세계의 인연도리는 종문의

가르침이라.

이제 한줄기 향으로서 영결을 고하고자 합니다. 부디 安養國에 왕생하시어

無上樂을 누리시고 消遙自在하시기를 바랍니다.

 

佛紀 2562년 9월 30일

 

韓國佛敎太古宗 總務院長 片白雲

 

弔 辭

 

생자필멸이요. 회자정리라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누구라서 피해갈수 있겠습니까? 경에 말씀하시기를 선한자는 중음계와 명부를 거치지 않고 바로 극락에 왕생한다고 하였습니다. 큰 스님께서 일생동안 몸 바쳐 이룩하신 행화의 공덕으로 미루어 짐작컨대 열반에 드시는 순간 이미 극락에 왕생하시어 저희들의 추모의 말씀이 오히려 군더더기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아직 중생의 옷을 벗지 못한 저희불자들로서는 큰 스님을 떠나보내는 마음이 애통함을 금할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법원당 벽파 큰스님!

어찌 이처럼 홀연히 저희 곁을 떠나신다는 말입니까? 아무리 정토왕생의 길이 바쁘기로서니 어찌 이리도 빨리 떠나시옵니까? 생사가 본래 둘이 아니라고 하지만 큰스님을 떠나 보내는 저희들은 슬픈 마음을 가눌수가 없습니다. 하늘이 무너져 내린 듯 세상이 캄캄하고 산이 허물어진 듯 불정사 주위가 허전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불정사 도량에 들어서면 큰스님이 계시어 마음이 든든했고 큰스님의 인자하신 얼굴과 모습을 뵐 때마다 온갖 번뇌와 고민이 다 사라져 신심이 증장됐습니다, 큰스님께서는 그처럼 우리에게는 자비로운 부처님이셨고 보살이셨습니다. 큰스님께서는 그와 같이 저희들의 의지처가 되어주셨고 큰 바람막이가 되어주셨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불정사에 와도 큰스님의 인자하신 웃음과 모습을 뵈올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 얼마나 슬픈 일입니까? 실로 언설로는 표현할 수 없는 슬픔입니다.

법원당 벽파 큰 스님!

스님께서는 한국불교태고종 강원교구 부원장과 자문위원장 그리고 태고종원로의원을 엮임하신 큰스님으로써 태고종도의 사표가 되었으며 특히 태고종세가 열악한 이곳 영월지역에서 태고종 강원교구 종도들의 구심점이 되어 주셨고 선봉장으로서 역할을 다하여 주셨기 때문에 우리 불자들은 태고종도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수행정진 과 교화활동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바라옵건데 큰스님께서는 부디 극락왕생하시고 인간세상에 다시 오셔서 불정사 발전은 물론이며 강원교구와 종단발전을 두호하여 주시옵소서.

 

불기 2562년(서기2018년) 9월 30일

한국불교태고종 강원교구 불정사 신도회장

 

葬 儀 委 員 名

 증명 : 편백운, 박운정, 윤능운, 이천운

 고문 : 천경주, 조청산, 이해운, 이사룡, 정효선, 박경운

 장례위원장 : 안정선

 집행 위원장 : 이법선

 부 위 원 장 : 일주

 위전분과위원장 : 도진

 총무분과위원장 : 도봉

 교무분과위윈장 : 도륜

 재무분과위원장 : 도찬

 문사분과위원장 : 성휴

 섭외분과위원장 : 이무덕

 홍보분과위원장 : 무애

 도감. 별좌 : 불정사 신도회 임원

 葬儀委員 : 정진오, 김용운, 서진철, 정지광, 신대원, 양자광, 김자해, 강원교구 각 사암 주지, 교임, 전법사 일동,

                     강원교구 신도회, 불정사 신도 일동
 

 法圓堂碧波大宗師 門徒

 受法弟子 : 이종명(혜광) 한욱희(구봉)

 恩上佐 : 변덕화, 한구봉, 이지혜, 심지영, 김덕상, 김지원, 박정담, 김도원, 김지일, 공원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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