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부장 혜철 스님
홍보부장 혜철 스님
법승 홍보국장
법승 홍보국장

태고종의 얼굴을 알리는 홍보실. “종단의 홍보는 너무나 중요한 종단 이미지 관리입니다. 그동안 실추된 종단위상을 회복하는 데에 초점을 두고 홍보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홍보부장 혜철스님의 제1성은 종단 이미지 관리라고 했다. 이어서, “이웃종단들에 비해서 태고종은 재정상의 어려움으로 어렵게 종단 이미지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제26대 총무원집행부가 들어서서 이 정도만이라도 종단을 홍보하고 최소한 체면유지를 하고 있음은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의 종무행정 능력이면서 지도력이고, 각 부서별로 환상적인 드림팀의 하모니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혜철스님은 “지금 시대는 무력이나 마구잡이의 억지로 뭘 하는 시대가 아니라”고 했다. 맞는 말이다.

그동안 태고종은 너무 무사안일하게 대처해 온 것이 사실이다. 혁신해야할 부분이 하나 둘이 아니지만, 우선 태고종이라는 종단을 알리는 것 또한 너무나 중요한 업무이다. 종교단체에서는 ‘프로파간다’라고 하는 선전이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선전(宣傳 propaganda)은 일정한 의도를 갖고 세론을 조작하여 사람들의 판단이나 행동을 특정의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것을 말하는데, 엄격하게 말하면 종교에서라기보다는 정치적인 정치단체나 공산주의선전 같은 ‘이데올로기’에 적합한 용어이다. 선전의 주체는 정부·혁명 제 조직·노동자·시민 혹은 기업 등 정치적인 것으로부터 상업적인 것까지를 포함한다고 볼 수 있다. 상업적 선전은 상품의 판매를 목적으로 하며 시민적 선전에는 교통안전이나 범죄 방지, 시민 단체의 운동 등에 관한 것이 있을 수 있다. 정치적 선전은 직접 정치적인 문제에 대한 선전이다. 신문·라디오·텔레비전 등의 발달에 의해 정치 선전의 대상은 확대되고 기술도 고도화되어 있는 것이 현대사회이다.

물론 불교적 선전이나 홍보는 포교 전법이 되겠지만, 여기서 의미하는 태고종의 홍보란 선전과 피알(PR:Public Relations)을 겸한 의미라고 보면 될 것이다.

신문·라디오·텔레비전을 통한 홍보이다. 우리 종단 실정에서는 종보인 신문만 있지만, 라디오·텔레비전은 없기 때문에 적절하게 활용해야 하는데 문제는 재정이다.

이런 현실적인 악조건에서도 그나마 종단 이미지를 관리하는 데에는 헤철 스님의 개인적 역량과 능력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판단된다. 다행하게도 홍보부장 혜철스님은 ‘불교공 뉴스TV’를 운영하고 있는 ‘노하우’를 십분 살리고 활용해서 종단의 종보와 연계하여 협동작전을 하기 때문에 그나마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홍보부장 스님은 “사실, 지금종단의 홍보팀은 소수의 정예 인원으로 과부하 상태에서 기적 같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종단이 워낙 재정적으로 열악하다보니 몸으로 때우고 있다는 것만 말씀드립니다. 물질적 도움은 못주더라도 해코지 하는 해종 분자들이 없어야 하는데, 때로는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라고 토로했다. “마음만이라도 성원과 격려가 있어야 하는데, 무조건 부정적으로 반대나 하는 일부 종도에 대해서는 유감이 많다”고 했다.

혜철스님은 “홍보부는 전국의 태고종 사찰을 홍보하기 위해 불교공 뉴스TV와 함께 드림팀을 구성하여 (드론촬영, 사진작가, 스토리텔링작가) 종도들의 미담을 발굴하여 활발한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하면서, “일단은 종단이 좋은 이미지를 종단내외에 주는 것이 일차적인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여 년 간 종단 이미지는 사실, 부채종단이요, 기 빠진 종단이라는 좋지 않는 닉네임이 붙었었지만 이제는 빚도 갚고 뭔가 해 보려고 하는 종단이다”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이런 여세를 몰아가면 머지않아 태고종은 종전처럼 명예를 회복하고 한국불교를 이끌어가는 종단으로 급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종단임에 틀림없다.

인터뷰 정리=원응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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