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사상과 재현_Idea and Representation in Buddhism

 

재단법인 리앤원에서는 2016년부터 매년 불교와 불교미술 연구에 관한 국제학술강연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시리즈는 매년 불교학과 불교미술사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청하여 워크숍과 강연회를 여는 형식으로 구성된다. 이 행사가 세계적인 연구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국내의 불교학계와 불교미술사학계의 국제적 안목을 넓히고 학술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올해 열리는 제3회 행사에는 <불교의 사상과 재현>이라는 주제 아래 프랑스의 고등연구원(EPHE)과 스위스 로잔느대학의 크리스티나 셰러-숍(Cristina Scherrer-Schaub) 교수와 미국 프린스턴대학의 스티븐 타이저(Stephen Teiser) 교수를 초청해 각각 인도 및 티베트 불교와 중국 불교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셰러-숍 교수와 타이저 교수는 9월 14일에 서울대학교에서 열리는 워크숍과 9월 15일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강연회에서 발표하게 된다. 14일의 워크숍은 영어로 진행되고 전문적인 연구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15일의 강연회는 연구자들 외에 불교와 불교미술에 관심을 가진 대중들까지 포함하는 청중을 대상으로 동시통역으로 진행된다.

■강연자

□크리스티나 셰러-숍(Cristina Scherrer-Schaub)

쉐러-숍 교수는 스위스의 프리부르그대학 박사과정에서 분석철학과 수리논리학을 공부하고 인도철학과 불교철학으로 전환하여 1984년까지 로잔느대학에서 수학했다. 1998년에 로잔느대학 교수로, 1999년에 파리의 고등연구원(EPHE) 교수로 임명되어 두 대학에서 가르치다 각각 2013년과 2015년에 퇴임하여 현재 양교의 명예교수이다. 인도 후기 불교철학과 티베트 불교철학의 세계적 전문가이다. 불교철학에서는 특히 중관철학을 연구하며, 그 밖에 불교 경론의 중앙아시아, 티베트 등 아시아 각지로의 전래, 불교학의 다양한 이론적 주제들을 천착해 왔다. 타보 연구(Tabo Studies) 등 다수의 논저가 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세계불교학회(IABS) 회장을 지냈다.

□스티븐 타이저(Stephen Teiser)

타이저 교수는 1986년 미국의 프린스턴대학에서 중국 불교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1988년 이래 프린스턴대학 종교학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며 현재 D.T,Suzuki불교학교수이다. 중국 중세 불교 신앙 및 의례와 돈황 사본에 관해 세계적인 전문가이다. 특히 중국 중세 불교에서 죽음과 관련된 의례를 미술 자료와 연결하여 <The Ghost Festival in Medieval China>, <The Scripture of the Ten Kings>, <Reinventing the Wheel> 등의 탁월한 저서를 내서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 최근에는 불교 의례와 관련하여 돈황 사본의 불교문헌들을 탐구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올해에는 상하이의 푸단대학에서 행했던 ‘인문걸출학자강좌’를 기반으로 의례와 불교 연구라는 저서가 곧 출간될 예정이다.

■강연 내용 요약

9월 14일 워크숍

□타이저

The Beginning and End of Dunhuang Manuscripts

돈황 사본의 시작과 끝

- 돈황의 장경동에서 발견된 불교 경전과 문서들에 대한 연구의 최근 동향과 주요한 사례들을 살펴봄.

□셰러-숍

Following Masters and Texts on the Route from India to the Pamir, and Further Away: Some Reflections on Divine Hierarchy and Political Paradigms

고승과 경전을 따라 인도에서 파미르로, 다시 더 멀리: 불교의 신적 계위와 정치적 패러다임

인도에서 중앙아시아를 거쳐 동쪽으로 전래되는 과정에서 일어난 변화를, 특히 인도 신들의 수용과 토착 신들과의 교류, 이에 따른 계위상의 변화 등의 문제를 통해 살펴봄.

9월 15일 강연

□쉐러-숍

Writing, Representing and Performing with Beauty: On Harmony in Buddhist Textual and Cultural Traditions

아름답게 필사하고 조형하고 의식 행하기: 불교 문헌 및 문화 전통에서 “조화”에 대하여

경전의 필사와 삽화, 그 밖의 와 관련된 예술 활동에 개재된 미적 체험과 종교적 체험의 문제를 살펴봄.

□타이저

The Wheel of Rebirth in Buddhist Temples

불교 사원에 그려진 삶과 죽음의 수레바퀴

중국에 이르기까지 불교사원에 그려진 생사윤회를 도해한 그림들의 변천을 주요 예들을 중심으로 살펴봄.

■문의

재단법인 리앤원_전화 02-2261-1378, www.leewonfoundation.org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고고미술사학과 이주형 교수(010-3502-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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